동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시민단체 관계자와 인권운동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10일 동해문화예술회관 앞 현장에서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주관으로 개최됐다.
시민추진위원회로 출발해 지난 70일동안 묵호중학교 정준호 학생회장과 학생회를 비롯한 시민과 단체, 운영위원이 참여해 33차례 건립인 모집 활동과 11회 이상 모금공연을 통해 9일 최종 목표금액 6천만원을 달성하고 뜻깊은 소녀상 건립을 맞이할수 있게됐다.
지난 10월18일 김서경 작가와 소녀의상 제작계약 체결식을 갖고 11월 소녀상 전문 김서경작가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시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그간 추진위원회를 중삼으로 거리 플레시몹과 다양한 시민 참여활동을 펼쳐왔다.
시민과 단체, 학생 등이 대거 참여한 건립인 명단이 들어간 표지석은 오는 2020년 1월 소녀의상 옆자리에 제작해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제막식에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재일 한인들의 인권을 지키는 운동과 강제징용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기무라히데토'와 동북아 평화운동에 앞장서는 분으로 동경에서 온 '키와카미' 등 일본인도 참여했다.
시민추진위원회 김일하 대표는 "소녀상의 꼭 쥔 두손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며 빈 의자는 먼저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자리,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을 위로할 수 있는 자리다. 이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이 평화비를 세운다"고 전했다.
사진 조연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