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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방송된 < PD수첩 > '검찰기자단'의 한 장면.
 지난 3일 방송된 < PD수첩 > "검찰기자단"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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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미나 기자] 대검찰청과 법조기자들이 악의적인 보도라고 반발한 MBC '검찰 기자단'편에 대해 한국PD연합회(이하 PD연합회)는 "상식과 합리의 테두리를 벗어난 무리한 주장은 없었다"며 검찰과 기자들의 성명 내용과 관련해 "감정적이고 비생산적인 갈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서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은 전‧현직 검찰 출입기자 및 검사들의 인터뷰와 녹취 자료 등을 바탕으로 검찰과 기자단이 서로 필요에 의해 정보를 주고받는 등 유착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은 특히 폐쇄적인 검찰 출입기자단 운영 방식이 이 같은 유착을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방송 다음날인 4일 대검찰청은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발언 여부에 대한 진위 확인도 곤란한, 음성을 변조한 복수의 익명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한 것은 검찰 및 출입기자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인 보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방송이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명백한 것으로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5일 대법원 기자단 소속 기자 30명 중 22명은 성명을 통해 "출처와 진위 여부도 의심스러운 일부 인터뷰 내용으로 전체 법조기자단을 브로커 등 범죄 집단처럼 묘사해 특정 직업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다"며 을 대상으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민사소송 제기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PD연합회는 "(검찰과 일부 법조기자들의 반발은) 오랜 관행을 정면으로 비판했으니 당사자들이 충격을 받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며 "의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부디 열린 마음으로 응답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PD연합회는 이번 방송이 출입처 제도와 '검찰발' 보도의 부작용이라는 한국 언론의 오래된 문제점을 화두로 제시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PD연합회는 "의 오프닝 멘트처럼,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집단으로 언론이 등장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누군가 입을 열어야 할 일을 이 한발 앞서서 얘기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은 언론의 관행을 조목조목 설명한 뒤 '자유로운 취재를 전제로 공개 브리핑 제도를 도입하는 게 대안'이라고 결론지었다"며 "이 프로그램에서 상식과 합리의 테두리를 벗어난 무리한 주장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또 PD연합회는 '익명의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했다'는 대검찰청의 주장에 대해 "이는 '취재원 보호'라는 저널리즘의 상식을 외면한 발언으로 전혀 설득력이 없다. 탐사저널리즘에서 취재원의 신원과 정보 입수경위를 일일이 밝혀야 한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 주장인가"라며 "검찰은 제발 '언론의 신뢰 회복'이라는 의 기획의도를 글자 그대로 읽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법조기자들의 성명에 대해서도 "곤혹스런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의 어느 대목이 왜곡이고 오류인지 전혀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좋은 기사를 쓰는 기자들까지 매도한 게 아니며, 검찰이 제공하는 '선택된 정보'에 검찰 기자단이 갇혀 있는 구조적 현실을 지적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PD연합회는 "우리 언론의 신뢰 회복은 기자든 PD든,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 던진 화두에서 생산적인 결론과 실천을 이끌어내야 한다. 우리 언론의 취재 관행을 합리적으로 바꾸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태그:#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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