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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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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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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하고 원내대표는 비판하면 안 되나?! 너무한다 이거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고성이 천막 밖에 앉아있는 기자들에게까지 들렸다. 정 의원은 박완수 사무총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정치 혼자하느냐" "정신 차려라"라고 외쳤다. 그는 "나 정치 20년한 사람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라며 "왜 오히려 일을 만드느냐"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름도 흘러나왔다.

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한국당 투쟁 천막의 풍경은 소란스러웠다. 한국당은 이날 황교안 대표가 주재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황 대표가 자리에 오기 전, 중진의원으로서 먼저 도착한 정진석 의원이 불만을 토로한 것. 전날 있었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허에 대한 항의였다. (관련 기사: 나경원, 재신임 계획도 짰는데... 깨진 '원내대표 연장의 꿈')

그러나 정작 황교안 대표 도착 후, 회의 분위기는 평온했다. 공개발언 시간에도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 결국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교안 "친황 체제 아니야... 나경원 임기 종료는 원칙대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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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친황 체제 아니야... 나경원 임기 종료는 원칙대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나경원 원내대표 연임 불가 결정에 대해 "내가 자의적으로 검토한 게 아니고, 당 차원에서 검토를 한 것이고, 그대로 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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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1일에 당선된 나경원 원내대표의 본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잔여 임기가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 한국당 당규에 따라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전날 나 원내대표는 본인의 재신임 의사를 묻기 위해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안건은 '원내대표 임기 연장의 건'이었다.

그러나 황교안 당대표가 이에 제동을 걸었다. 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소집을 알린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일 공고권은 당대표에게 있다. 황 대표는 이를 근거로, 본인이 소집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를 의결했다. 결과는 임기연장 불허.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자의적으로 검토한 게 아니고, 당 차원에서 검토를 한 것이고, 그대로 한 것"이라며 "원칙"을 강조했다. 본인이 오기 전 정진석 의원이 항의한 것을 두고는 "제가 들어오기 전에 다른 논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들어와서는 그런 얘기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황 대표가 도착 후 모두발언 시간은 물론, 비공개 회의 때도 관련 문제제기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임명직 당직자들이 당 쇄신을 촉구하며 자진 사퇴한 후, 오히려 '친황' 체제가 강화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나는) 친황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을 같이 살리자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를 면밀하게 보시라. 그게 친황 인사인가"라며 "(언론인) 여러분도 냉정하게 보시라. 네이밍을 해놓고 틀에 맞추지 마시라"라며 반박했다. "사실관계를 잘 확인해보면, 친황이란 말이 (기사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 "회의 분위기 원만... 사무총장 설명에 모두 이해"

이어 이창수 대변인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원만하게 다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이 됐다"면서 "원내대표 관련한 건 규정에 대한 것을 상세히 설명하니 납득하는 분위기였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다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사무총장이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정진석 의원의 반발에 대해서 이 대변인은 "회의하기 전에 했던 말씀인데, 당신 생각을 말씀하신 것이고 제가 언급하긴 좀 그렇다"라고 답을 피했다. 이어 당헌‧당규의 검토 주체를 물은 질문에 "사무총장과 사무국"이라고 답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전임 박맹우 사무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임명됐으며, 황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김세연 전 여의도연구원장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속았다"라고 반발한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보수 혁신을 위해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던 김세연 의원은, 최근 임명직 당직자들의 일괄 사퇴에 동참해 여의도연구원장 자리를 내려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창수 대변인은 '김세연 내치기'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일괄 사퇴는 그만큼 혁신의 공간, 혁신의 여백을 더 많이 부여하기 위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여의도연구원장 물러난 김세연 "속았다"

이날 문제제기 당사자인 정진석 의원은 회의를 마친 후 쏟아진 기자들의 질문에 "할 이야기가 없다"라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민중당 대학생 당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아이들 생명으로 인질극을 벌이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격이 없다며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중당 대학생 당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아이들 생명으로 인질극을 벌이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격이 없다며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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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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