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기습시위에 나경원 원내대표 표정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기습시위가 벌어진 후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 기습시위에 나경원 원내대표 표정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기습시위가 벌어진 후 당 관계자로부터 메모를 전달받은 나 원내대표가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3일 오후 7시 2분]

"최고위원회 의결 결과, 우리 자유한국당 당규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규정 제24조에 의거,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이 불발됐다. 한국당은 3일 오후 청와대 앞 사랑채에 자리한 투쟁천막에서 황교안 대표 주재 하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2시간여의 회의 끝에, 박완수 신임 한국당 사무총장은 '당 최고위원회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음'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11일에 선출된 나 원내대표는 본래대로 오는 10일에 임기를 종료하게 됐다.

황교안 "원칙대로 했다... 다른 사람이 나왔다"
  
한국당 당규는 원내대표의 임기를 선출된 날부터 1년으로 하되, 국회의원의 잔여임기가 6월 이내인 때에는 의원총회 결정에 의해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기 종료일인 오는 10일부터 국회의원 임기 종료인 5월 29일까지 172일 남았으므로, 임기 연장 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 원내대표는 3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의원님들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라며 "재신임 여부에 대해서 금명간에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내일(4일) 오전 '원내대표 임기 연장의 건'을 안건으로 하는 의원총회까지 소집한 상황이었다. 의원총회 소집 여부는 원내대표의 권한이다.

그러나 원내대표 선거일 공고권은 당대표 권한으로 규정돼 있다. 당대표가 원내대표 임기 연장에 동의하면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절차를 거친다.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가 시작된다. 3일 황교안 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회의가 임기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나 원내대표가 소집한 의원총회는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논의할 수 없게 돼 버렸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침을 정하고, 그 다음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소집해 임기 연장 여부, 재신임을 물을 수 있는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임기 연장을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하는 부분은 당헌당규 해석상 최고위원회의 의결사항으로 보고, 오늘 의결이 있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4일 오전에 소집된 의원총회에 대해서는 박 사무총장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소집했기 때문에, 나경원 대표께서 결정하실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부분은 저희가 지금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임기 연장이 불발된 결정적 이유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며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사무총장이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뒤이어 천막에서 나온 황교안 대표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원칙대로 했다"라며 "다른 사람이 나왔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비박' 강석호 출마선언, '친박' 유기준 출마 예정... 논란 불씨 남아

3일 오전 비박계로 꼽히는 강석호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4일 오전에는 친박 성향의 유기준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른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 199개 안건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상황이다. 여야가 대치하는 가운데, 원내 협상을 주도할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대로 임기를 마치게 되면서 여의도 국회는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를 소속 의원들의 투표가 아닌 최고위원회 결정사항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당장 당내에서는 나 원내대표가 총선까지 원내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도 있는 상황이다.

댓글4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