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에자즈바쉬)

김연경(에자즈바쉬) ⓒ 에자즈바쉬

 
김연경(에자즈바쉬)이 역대급 '별들의 전쟁'에 출전하기 위해 29일 저녁 중국에 도착했다.

김연경과 소속팀 에자즈바쉬는 12월 3일부터 8일까지 중국 저장성 사오싱에서 열리는 '2019 여자배구 클럽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현존 세계 최정상급 클럽 팀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빅 이벤트'가 성사됐다. 8개 출전 팀의 면면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A조는 에자즈바쉬(터키), 이모코(이탈리아), 미나스(브라질), 광둥 헝다(중국)가 포진했다. B조는 바크프방크(터키), 노바라(이탈리아), 덴틸(브라질), 톈진(중국)이 속했다. 터키, 이탈리아, 브라질 등 세계 정상급 여자배구 리그의 최강 팀들이 대부분 출전한 셈이다.

대회 방식은 조별로 풀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2위가 상대 조 1~2위와 크로스로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따라서 준결승은 A조 1위-B조 2위, A조 2위-B조 1위가 대결한다. 준결승전의 승자는 8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연경과 에자즈바쉬는 3일 오전 11시(아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그 최강 팀인 이모코와 첫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30일 현재 터키 리그와 이탈리아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에자즈바쉬-톈진 '빅매치'.. 4강 진출해야 성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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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국

 

클럽 세계선수권 대회는 비록 이벤트 성격이 강하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매년 주최하는 공식적인 대회이다.

직전 대회인 2018 여자배구 클럽 세계선수권 대회는 터키 리그의 바크프방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바크프방크는 이번에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클럽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8개 출전 팀의 주전 멤버들에는 세계 배구 강국의 최고 스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김연경(대한민국), 주팅(중국), 보스코비치(세르비아), 에고누(이탈리아) 등 그야말로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스타들이 모두 출전한다.

니콜, 데스티니, 바실레바 등 한국 V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선수들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는 에자즈바쉬, 이모코, 톈진이 주로 꼽힌다. 3팀은 멤버 구성 자체가 초호화 군단이다. 특히 톈진은 일개 프로 팀인데도 순식간에 임시 중국 대표팀이 돼버렸다. 그것도 리틀 중국 대표팀이 아니라 '완전체 중국 대표팀'이다. 세계 최강인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 1군 핵심 멤버들을 클럽 세계선수권 우승과 도쿄 올림픽 대비 훈련 차원에서 톈진 팀에 '일시 임대' 형식으로 대거 몰아넣는 꼼수를 동원했기 때문이다.

에자즈바쉬-톈진이 맞대결을 하기 위해서는 두 팀 모두 조 2위 안에 들어 4강에 진출해야 한다. 한 팀만 4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두 팀은 이번 대회에서 만나지 않는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상 두 팀 모두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다.

과연 에자즈바쉬-톈진 빅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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