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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실록> 세트.
 <북조선실록> 세트.
ⓒ 도서출판 선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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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실록>에 실린 김원봉이 월북 후 처음 발표한 논설 원문. 원 출처는 <로동신문> 1950년 2월 17일자다. 계획경제 발전을 위한 노동 능률 향상, 생산원가 절감, 원자재와 경비 절약, 간부 양성 등에서의 강력한 검열사업 실시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북조선실록>에 실린 김원봉이 월북 후 처음 발표한 논설 원문. 원 출처는 <로동신문> 1950년 2월 17일자다. 계획경제 발전을 위한 노동 능률 향상, 생산원가 절감, 원자재와 경비 절약, 간부 양성 등에서의 강력한 검열사업 실시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 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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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구의 기초로 활용할 사료를 연도별로 수집·정리·가공한 사료집인 <북조선실록: 년표와 사료>가 간행됐다. 지난해 10월 첫 간행된 1차분 30권(1945년 8월15일 ~ 1949년 6월30일)에 이어 최근 30권이 추가로 간행된 것이다.  

올해는 1949년 7월1일 ~ 1950년 6월30일(31권∼43권), 1953년 7월1일 ~ 1954년 4월8일(98권∼114권)까지 총 30권을 간행했다. 1950년 7월1일 ~ 1953년 6월30일분은 2020년 5월 발간분에 포함될 예정이다. 

사료란, 역사 서술의 근거가 되는 1차 자료를 의미한다. <북조선실록>은 전 세계에서 수집한 <로동신문>·<조선인민군>·<평양신문>·<근로자> 등의 주요 기관지, 분야별 잡지, <인민일보>(중국)·<쁘라우다>(러시아) 등 해외 정기간행물, 외교문서·일지 등 기타 외국 생산 자료 등을 폭넓게 실었다.   

북한 당국이 일찍부터 문서를 통제·왜곡해 왔기 때문에 국내외 북한사·북한학 연구자들은 자료를 찾는 것 자체에 큰 어려움이 있어 왔다. <로동신문>을 결호 없이 소장한 기관이 국내 안팎에 없고, 북조선 연표나 사진 아카이브도 참고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이에 깊이있는 북한 연구에 필요한 1차 사료의 체계적 정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사진·해설·연표·각주 등이 포함되고, 결자·오류를 바로잡은 해당 사료집이 간행되면서 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북조선실록>은 김광운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겸 북한대학원대학교 디지털자료센터장이 기획·사료 선별·각주 편집·집행 총괄한 것으로,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수집한 북한 관련 사료들을 선별·해설해 담았다.

김 연구관은 1945년 8월15일부터 김일성 사망 시기인 1994년 7월8일까지 연·월·일의 편년체 사료집 형식을 취하고, 권별 분량은 760쪽 내외로 했다. 향후 작업량은 총 1000권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조선실록>이 완간되면, 이후 북한 관련자료 검색시스템과 '북조선 DB' (이미지가 아닌 원문 풀텍스트)를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북조선실록>을 공동 발간한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교 측은 사료집을 통해 "북한 체제·지도자·사상에 대한 생각, 주민의 가치관, 행동, 제도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고, 시대와 지역적 특성을 유연하게 분석, 해석할 수 있다"면서 "대조적인 서술과 주장들에 대한 자료적 검토 확인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태그:#북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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