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화성시청소년상담사 토크콘서트  일과건강에관한 토크콘서트가 향남공감의원 주관으로 3년째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3년차이며 청소년상담노동과 고용불안정이 주는 직무스트레스에 관해 초점을 맞췄다.
▲ 화성시청소년상담사 토크콘서트  일과건강에관한 토크콘서트가 향남공감의원 주관으로 3년째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3년차이며 청소년상담노동과 고용불안정이 주는 직무스트레스에 관해 초점을 맞췄다.
ⓒ 윤미

관련사진보기

 
화성청소년상담사 직무에 관한 의미 있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향남공감의원이 3년째 열고 있는 일과 건강에 관한 토크콘서트다.

지난 12일 화성시 향남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토크콘서트는 잔잔하지만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렸다.

토크콘서트 첫 손님으로 마이크를 잡은 김화민 화성학교청소년상담사는 올해 지난한 해를  보냈다. 청소년상담사 계약해지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도 하다가 쓰러져 응급실에도 가고,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노숙 농성도 하면서 몇 개월을 버텼다.

다사다난한 해였다.

김 상담사는 토크콘서트에서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어느 학생 사례를 들었다.

평소 학교에서 청소년상담사의 역할과 보람을 이야기한 김화민 상담사는 때로는 능력의 한계 혹은 상담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없을 때 좌절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화민 상담사의 배턴을 이어받은 이선웅 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내담자가 어떤가에 따라 상담사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정신건강·사회복지 종사자들은 보통 남보다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으나 번아웃(소진, Burnout)을 경험하기도 한다"며 "정신적 소진을 예방하는 적절한 프로그램이나 사회적 지지, 지원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성청소년상담사 토크콘서트를 준비한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는 화성시 학교청소년상담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 스트레스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직무요구, 직무 자율, 관계갈등, 직무 불안정, 조직체계, 보상 부적절, 직장문화, 물리 환경 8개 영역에서 직무 불안정은 50.1 이상을 상위 25%로 본다.

화성청소년상담사는 92.2점으로 극도의 직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진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집행위원장은 "공공의 사회적서비스인 청소년 상담노동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일과건강에관한 토크콘서트  향남 한 까페에서 열린 콘서트에 적은 인원이지만 뜨거운 관심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 일과건강에관한 토크콘서트  향남 한 까페에서 열린 콘서트에 적은 인원이지만 뜨거운 관심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 윤미

관련사진보기

  
토크콘서트 2부에 등장한 김선희 화성 학교청소년상담사도 올해 단식농성과 오체투지 농성 등에 직접 참여했던 상담사다.

화성시 학교청소년상담사는 지난해 화성시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40여 명의 상담사 중 20여 명은 이러한 조치가 부당하다며 화성시와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해왔다.

그 결과, 화성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협상해 화성시와 화성시학교청소년 상담사는 지난 8월부터 2020년까지 한시적 근로계약이 됐다.

김선희 상담사는 "정규직화를 회피하기 위해 단기계약을 종용하다 이에 응하지 않자 해고통지를 한 화성시의 처사도 황당했지만,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한 학교 관계자들의 배신은 상담사들에게 상처로 남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8월부터 2020년까지 계약이 종료되면 또다시 고용이 불안정해질 것이고불안정해 질 것이고, 이렇듯 고용불안을 직면하는 것은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웅 향남 공감 원장은 "고용 불안정을 느낄수록 고용이 안정됐다고 느끼는 집단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3.77배, '6개월 내 실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한 경우 불면증이 4배, 고용 불안정을 느끼는 직노동자는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최근 1년간 고혈압, 당뇨, 우울증, 근골질환 유병률이 2배 이상 증가한다"라며 사회안전망이 없는 한국 사회에서 해고는 살인과도 같은 행위이며 어떻게든 해고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진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집행위원장은 "화성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부당한 일을 지역주민이 알고, 연대하는 차원에서 오늘 같은 토크콘서트가 소중한 자리"라며 참석한 지역주민들께 깊은 감사와 연대를 느낀다는 메시지로 손 집행위원장은 토크콘서트를 정리했다.

일과 건강에 관한 토크콘서트는 화성시 학교청소년상담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업 과정과 건강에 대한 참여자 교육을 두 번 진행한 후 개최됐다. 본 행사는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에서 주관,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주최, 화성시 후원으로 마련됐다.

덧붙이는 글 | 기자의 개인블로그에도 게재했습니다. ^^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화성시민신문에서 일합니다. 풀뿌리지역언론운동가입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