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포르투갈)가 한 골을 추가하며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는 A매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포르투갈은 지난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룩셈부르크 요지 바르털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조별예선 B조 8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41분 개인 통산 A매치 99호골을 터뜨렸다.    
팀의 추가골을 넣은 호날두는 올해 열린 A매치에서 14골을 기록하며 A매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데뷔시즌인 2003년에 무득점에 그쳤지만 2004년 7골, 2005년 2골, 2006년 6골, 2007년에 5골을 기록했다.

2008, 2009년에는 각각 1골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린 후 2010년 3골, 2011년 7골, 2012년 5골, 2013년 10골, 2014년 5골, 2015년 3골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남다른 득점감각을 뽐내며 13골을 넣었고 이듬해인 2017년 11골, 2018년에는 6골을 득점했다.

2019년 호날두는 A매치 10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득점했다. 그렇다면 신기록을 경신한 그는 과연 어떤 팀들을 상대로 14골을 퍼부었을까?

2019년 호날두의 첫 A매치는 지난 3월 23일 우크라이나전이다. 그는 유로2020 예선 첫 경기인 우크라이나와 3일 뒤 열린 세르비아와의 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첫 득점은 6월 6일 스위스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경기에서 터졌다. 그는 이 날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상대는 네덜란드였다. 조국 포르투갈은 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호날두의 활약은 미미했다. 스위스와의 4강전에서 펄펄 날았던 그는 판 데이크의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다시 찾아온 유로 예선 기간동안 그는 매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9월에는 세르비아(1골)와 리투아니아(4골)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10월에는 룩셈부르크와 우크라이나를 만나 나란히 1골씩을 기록했다. 지난 14일에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유로 예선 7차전에서는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0 완승에 일조했다.

호날두는 올해 기록한 14골 중 절반이 넘는 9골을 리투아니아(7골)와 룩셈부르크(2골)와의 경기에서 터뜨렸다. 나머지 5골 중 4골은 스위스(3골)와 세르비아전(1골)에나왔다. 본선행을 확정지은 우크라이나와의 2연전에서는 한 골만을 기록한 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현재 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은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가 보유하고 있다. 과연 현역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호날두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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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포르투갈 유로2020 알리다에이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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