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머니> 정지영 감독과 조진웅, 이하늬 배우의 100만 돌파 감사 인증샷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과 조진웅, 이하늬 배우의 100만 돌파 감사 인증샷 ⓒ 질라라비영화사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 5일 만인 17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 주말 63만 관객을 더해 누적 105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100만 돌파에 정지영 감독은 오른손을 쭉 뻗어 올렸고, 조진웅과 이하늬는 두 손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10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 관객들을 향해 감사 인증샷을 남겼다.
 
금융비리 이야기를 다룬 <블랙머니>는 실화를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만든 데다 영화적으로도 재미 있어 개봉 전부터 흥행에 대한 기대를 받아온 작품이다.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초반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인데, 개봉일 33%이었던 점유율이 연일 상승하더니 5일 만에 45%까지 올랐다. 
 
<블랙머니>는 <신의 한 수 : 귀수편> <82년생 김지영>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개봉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1월 극장가 대세 영화로 떠올랐다.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은 <부러진 화살>로 흥행 감독의 면모를 보여준 정지영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정지영 감독은 최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1980~1990년대 활동했던 내 동료들이 은퇴한 게 아닌데도 영화를 찍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그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노하우가 있는데 왜 썩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70대 정지영 감독의 역량이 관객에게 평가받는 모습이다.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관람객 평점인 CGV골든에그지수에서 96%를 기록하며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세대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차에도 이 동력을 유지할 경우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8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큐멘터리 흥행 돋보여
 
 <대통령의 7시간>과 <삽질>

<대통령의 7시간>과 <삽질> ⓒ 씨네포트,엣나인필름

 
<블랙머니>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의 한 수 : 귀수편>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말 28만 관객이 찾아 누적 183만으로 200만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흐름에서는 200만도 쉽지 않을 듯하다. < 82년생 김지영 >은 평일 강세와 주말 약세가 이어지며 누적 349만을 기록했다. 최대 360만 관객이 예상된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14일 개봉한 이상호 감독 <대통령의 7시간>의 흥행이 돋보였다. 개봉 4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적은 상영관에서 좌석판매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주말 10위를 차지해 2주차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14일 개봉한 독립영화 <윤희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누적 3만 4천으로 독립예술영화 1위를 차지했다. 김희애의 열연과 감독의 연출력이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다.
 
MB 정부의 '4대강 사업' 추적 영화 <삽질>은 주말 1천 명 이상의 관객이 찾으며 누적 6천을 기록했다. 토요일보다 관객이 줄어드는 일요일에 오히려 13%의 관객 증가세가 나타나 주목됐다. 독립영화의 상징적 흥행 관객 수인 1만 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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