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 벼리연대(아름다운가게지회 별칭) 온라인 공간(https://bstoreunion.tistory.com/m) 갈무리
 ▲ 벼리연대(아름다운가게지회 별칭) 온라인 공간(https://bstoreunion.tistory.com/m) 갈무리
ⓒ 아름다운가게지회

관련사진보기

 
2002년 설립된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에 17년 만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순환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한 세상',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며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 전국 110여 개 매장에서 350여 명이 일하고(활동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아름다운가게지회(지회장 김태운)는 5일 설립선언문을 통해 ▲사회 공공재로서 모든 구성원과 참여자들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 ▲투명한 의사 결정 및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모든 가게 구성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연대할 것 등을 선언했다.

또 '우리의 희생과 헌신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가게의 성장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성장해 갈 것인가' 등을 화두로 활동할 것을 밝혔다.

"한국사회에 불모지였던 재사용을 통한 나눔운동을 정착시키고, 이후 수많은 사회적기업의 모태가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가게를 지켜왔다"는 지회는, "시대의 흐름 속에 개인의 인권과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인간의 기본권인 노동의 가치는 활동가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사회적 가치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라 자임하는 이들은 '일방적인 의사결정이 만연하다', '중요한 정책들이 수립되고 시행될 때마다 그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책임이 없다',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풍토가 만연하다'는 등의 문제의식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안국점 매니저로 활동하는 김태운 아름다운가게지회장
 안국점 매니저로 활동하는 김태운 아름다운가게지회장
ⓒ 이재준

관련사진보기

 
김태운 지회장은 "아름다운가게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은 역할에 따라 매니저, 팀장, 국장, 처장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한 명의 간사로서 수평적인 관계를 맺는 문화였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어느샌가 그런 문화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회는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수평적 소통문화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모든 구성원들의 복지와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그것이 "가게의 성장과 변화, 더 나은 서비스를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운 지회장은 "적어도 일터가 너무 힘들거나 혹독한 환경이어서 좌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벼리연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워낙 다양한 근무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간사님들의 노동환경을 조사할 계획"이라 했다. 조사를 통해 개선지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김 지회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 결국 매장을 찾아주시는 시민들의 만족도도 함께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왜 화섬식품노조인가?'란 질문에 "매장에서 판매하는 물건 중 화학(잡화), 섬유(의류), 식품이 제일 많기 때문이라고 우리끼리는 농담을 주고 받는다"고 언급한 김태운 지회장은 "우리와 가장 잘 맞는 노조가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파리바게뜨가 지회로 참여하게 된 것과 더불어 소통을 중요시하는 카카오, 네이버 등 IT 노동자들의 노조 지회가 있는, 쉽게 말해 요즘 트렌드인 산별노조라서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아름다운가게지회 설립 소식에 네이버, 카카오(다음),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IT, 게임노조에서는 "우리의 삶을 민주적이고 책임 있게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개인보다 큰 연대가 필요하다"며, "아름다운가게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책임 있게 고민하고, 우리의 노동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는 벼리연대(아름다운가게지회 별칭)의 시작을 응원한다"고 지회설립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편,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인 참여연대에서도 2017년 10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활동은우리의 노동"이라며, "활동가 역시 노동자"라 밝히고 노조가 생긴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 중복송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정치가 밥 먹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다함께 잘먹고, 잘사는 사회 - 세계평화를 바랍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