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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이 나오면 몸이 좀 쉬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이른 밤에 짧게 그렇게 하품이 나다가도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그런 느낌은 사라집니다. 그러다가도 잠을 푹 자야 새로운 하루를 거뜬하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잠자리에 눕지만 얼른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어쩌다 잠이 들었다가 때알이 소리에 잠을 깨지만 얼른 잠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서 늘 집을 나설 때는 비슷하지요. 늘 만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많지만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어제는 뜻밖에 사람들을 만나 반가웠는데 제 갈 길이 바빠서 반가움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배곳에 가자마자 할 일을 챙기고 나서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했습니다. 겨울로 들어선다는 들겨울(입동)을 앞두고 제철에 맞는 토박이말과 옛날 배움책에서 캐낸 쉬운 말과 나날살이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알려드렸습니다. 꼭지가 끝나고 지은이(작가)님이 이야기를 좀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오랫동안 비슷한 이야기를 하니 지겨울 때도 되었다 싶습니다. 좀 더 나은 수를 찾지 못한다면 그만하는 것도 좋겠지요.

낮밥을 먹고 안친 배곳 일들을 하고 있는데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으뜸빛님과 두루빛님이 오셔서 짐을 갈무리하겠다고 오셨습니다. 콩켸팥켸 되어 있는 그곳에 두 분을 두고 제 일을 하러 내려오는 제 발걸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와 궂은 일을 하시고자 하는 두 분이 짜장 고마웠습니다. 저도 앞으로 더욱 힘을 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 '애면글면'은 '몹시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애를 쓰는 모양'을 뜻하는 말입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삶의 무게는 다르다고 합니다. 누구는 아이를 애면글면 길렀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돈을 애면글면 벌었다고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쉬운 일도 또 다른 사람에게는 몹시 힘에 겨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도 그만두지 않고 애면글면 살다보면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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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