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개도국 지위 포기와 관련 양승조 충남지사는 "농어민 수당 도입"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TO 개도국 지위 포기'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농어업 농어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과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며 '충남형 농어민 수당'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농어민 수당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연말까지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연간 60만 원 선의 수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어민 수당 재원 마련 문제와 관련해 양 지사는 "내년도 본예산이 이미 편성되어 있어서 예산 편성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추경예산을 통해서라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남농민수당조례제정운동본부는 지난 달 8일 3만 5천여 명이 서명한 청구인 명부를 충남도에 제출하고 조례 제정 절차에 돌입 했다. 하지만 농민들은 충남도에서 제시하는 연간 60만원이 아닌 월 20만 원 선의 수당을 요구하고 있어 충남도와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