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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 1층 조에홀에서 열린 가짜뉴스 검증센터 설립 제안 간담회 모습이다.
▲ 가짜뉴스 검증센터 설립 제인 간답회 1일 오후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 1층 조에홀에서 열린 가짜뉴스 검증센터 설립 제안 간담회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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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가짜뉴스 검증 플랫폼 '개미 체커' 설립 제안 간담회가 개최됐다.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언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가짜뉴스 검증센터 설립 제안 간담회에서는 가짜뉴스 검증을 위한 개미체커 플랫폼에 대한 본격 논의를 했다.
  
이날 설립제안 취지에 대해 광주대 명예교수인 임동욱 NCCK 언론위원회 부위원장이, 개미 체커에 대해선 한정택 NCCK 언론위원이 설명했다.
  
임동욱 부위원장은 "세상과 자연의 이치 또는 보편적인 진리나 사실보다는 자기가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만을 참이라고 믿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성향이 현재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증편향이란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에 부합하는 정보에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말한다"며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만이 진리라고 생각하기에 이들에게 거짓 정보와 가짜뉴스는 자신의 확증편향을 강화해준다"고 설명했다.
  
임 부위원장은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 ▲미디어 바로 보기를 일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미 체커' 구축을 위해 ▲ 누리꾼들과 참여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집단지성의 힘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는 점 ▲ 자발적인 일반 개인의 참여나 호응을 더해, 분야별 전문가집단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점 ▲ 가장 뜨겁고 관심이 많은 주제 또는 의제를 일주일에 한 개나 두 개 정도를 선정해 격려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 ▲ 주제의 선정은 누리꾼들의 호응도에 따른 질과 양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 등을 제안했다.
  
한정택 언론위원은 "사회적 혼란과 분열을 부추기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가짜뉴스 공론화 및 검증을 통해 적극적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깨어있는 시민들이 개미처럼 잘못된 정보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진실을 파헤치는 시스템"이라며 개미체커를 설명한 후 "현재 과거보다 양적으로 언론은 늘어났는데 질적으로 언론환경이 보다 사회 환경을 잘 감시하고, 사회통합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 언론위원은 "가짜뉴스에 대한 네티즌 집단 검증 작업과 더불어 전문가 집단의 크로스 체크가 결합한 이중 검증작업을 해야 한다"며 "단순하고 가볍게 만들어 오픈한 뒤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짜뉴스 검증센터 사업 취지, 차별화 포인트, 구축방안, 비용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한 임순혜 NCCK언론위원회 위원장은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가짜뉴스를 검증하는 그런 센터 설립을 제안하고 싶어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가짜뉴스를 시민들이 직접 발견하고 신고하고 검증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앞으로 가짜뉴스 검증센터 추진위원 구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가짜뉴스 검증센터, #개미 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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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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