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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 북한이 함흥에서 발사한 미사일 발사 장면.
 지난 8월 11일 북한이 함흥에서 발사한 미사일 발사 장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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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31일 오후 9시]

북한이 31일 오후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아래 합참)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후 4시35분과 4시38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했으며, 추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사체는 북한 내륙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며, 최대 속도와 탄착지점, 탄도미사일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한미 군 당국이 추가 분석을 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12번째 단거리 발사체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발사체는 육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SLBM이 아닌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시험발사가 이뤄졌던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8월 24일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38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 9월 10일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의 경우 고도는 50~60㎞, 비행거리는 330여㎞로 평가됐다.

앞서 북한은 9월 10일 평안남도 개천군에서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뒤, 다음날 <로동신문>을 통해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측면과 비행궤도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 검증됐다"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련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발사는 연발발사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예측한다"며 "성공여부는 북한의 보도를 기다려 볼 수밖에 없겠지만 그렇다면 이 무기체계도 완성을 선포하고 생산 및 실전배치를 언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그:#북한 미사일, #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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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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