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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2019.10.2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2019.10.2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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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앞으로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한일 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수교 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한일 관계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우리 외교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지역과 국가가 없다"면서 "그 어느 지역, 그 어떤 현안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선 "지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남북미 간 대화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남북미 정상 간 신뢰로 지난 6월 말 판문점 회동이 이뤄져 이달 초 스웨덴 북미실무협상 개최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9월 23일 제74차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으로 한미가 싱가포르 합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70년 대북 적대관계 종식의지를 표명하는 등 우리 정책에 대한 주요국들의 협력과 지지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쟁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을 강조했던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다시 언급한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은 'DMZ 국제평화지대' 구상을 제안했다. 이는 비무장지대 내의 활동에 국제사회가 참여함으로써 남북 상호 간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장관은 "주변 4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 간에는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들을 호혜적으로 해결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도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전략적 소통을 한층 더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장관은 문 정부의 핵심 외교 정책인 '신남방 정책'과 '신북방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남방 정책에 대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점을 언급하면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한-아세안 협력의 새로운 30년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북방 정책에 대해선 "지난 2월에는 한-러 정상 간 합의된 '9개 다리 행동계획' 서명을 통해 '9개 다리' 전략의 이행 계획을 구체화했고, 9월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를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과 경협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환동해 연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혁신과 관련해 강 장관은 "혁신 로드맵, 혁신 2기를 바탕으로 전 직원의 혁신과제 수행과 프로페셔널리즘을 강화하여 '국민중심, 국익중심'의 외교부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연말까지 여러 크고 작은 외교 일정들이 잡혀있고 풀어내야 할 막중한 외교적 과제들도 많이 남아 있다"면서 "외교부 전 직원이 국익과 국민을 위한 한결같은 마음과 자세로 업무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태그:#강경화, #외교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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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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