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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C 대구방송.
 TBC 대구방송.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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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하면서 일부 언론사 대표들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 것에 대해 대구방송(TBC) 노동조합이 '부적절한 만남'이었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관련기사 : 황교안, TK언론 사주와 비공개 회동... '총선전략' 청취 논란)

전국언론노동조합 TBC지부(지부장 양병운)는 회동 후인 18일 '사장의 황교안 비공개 오찬 참석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노조 게시판과 사내 곳곳에 게재한 사실이 확인됐다.

TBC노조는 성명에서 "정당과 언론 간의 지역 현안 논의는 공식적으로 보도국장을 비롯해 정치부장이나 취재기자들과 하면 될 일"이라며 "굳이 보도와 편집에 관여해선 안 되고 정치적으로 중립과 균형을 유지해야 할 언론사 대표들이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 자리에 참석해야 할 이유나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현실적으로 '정파성'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신문과 달리 공공재인 전파를 활용하는 지상파 방송사는 '공정성'이 핵심 규범"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 이유로 "방송법(6조)에 방송사들이 지켜야 할 공정성(공익성 포함) 관련 사안들이 9개 항목별로 설명돼 있고 9항에는 '정치적 이해당사자에 대한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함에 있어 균형성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TBC 대구방송 노조는 지난 16일 김정길 사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공개로 만난데 대해 부적절했다며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TBC 대구방송 노조는 지난 16일 김정길 사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공개로 만난데 대해 부적절했다며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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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재 여야 대립이 심각한 상황과 내년도 총선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균형성을 지켜야 할 지상파 방송사 사장이 정당 대표와 비공식적인 오찬을 한다는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자연인 김정길은 누구를 만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인 TBC를 대표하는 지금은 아무나 만나서도 안 되고 '공정성' 시비에 걸리거나 오해를 살 여지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이번 일을 자숙의 계기로 삼고 지상파 방송사의 대표란 자리의 무게와 처신의 신중함에 대해 크게 각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길 TBC 사장은 지난 16일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및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과 함께 대구시 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황교안 대표를 만나 비공개 오찬을 갖고 내년 총선 등 지역 정치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자리에는 박명석 MBC 대구문화방송 대표와 최규열 KBS 대구총국장도 초대됐다. 하지만 이들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정당 대표와의 만남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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