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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북쪽에서 본 전경).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북쪽에서 본 전경).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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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국의 옛 도읍터(伽倻國舊基)인 경남 함안 가야리 유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이 사적 제554호로 지정한 것이다.

이번 '함안 가야리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은 문재인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이 국정과제로 채택된 이래 지난 2월 창녕 계성고분군(사적 제547호)에 이어 두 번째다.

21일 경상남도는 함안 가야읍에 있는 '함안 가야리 유적'이 문화재청의 최종심의를 통과해 사적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유적은 함안군 가야읍에 위치한 가야시대 지배층의 생활유적으로, 남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신음천과 광정천이 합류하는 일대의 작은 구릉(해발 45~54m)에 위치해 있다.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구릉 북쪽의 가장자리에서 흙을 쌓아 만든 성곽인 토성(土城)과 바닥을 땅 위나 물 위에 높게 지은 건물인 고상건물(高床建物), 망루(望樓) 등이 확인됐다.

이로 볼 때 이곳은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에 조성되어 6세기 멸망 때까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유적은 조선시대 함안지리지인 <함주지>(咸州誌, 1587년 편찬) 등 각종 고문헌에 '가야국의 옛 도읍터' 또는 '옛 나라의 터(古國墟, 古國遺址)'로 기록되어 있다.

이곳 주변에는 아라가야 최대 고분군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와 남문외 고분군(경상남도 기념물 제226호), 가야 최대 규모의 굴립주건물(掘立柱建物, 기둥을 세워 만든 건물)인 '당산유적'이 있다.

이곳은 주요 가야유적들이 불과 1㎞ 남짓한 거리에 분포하고 있어 가야읍 일대가 아라가야의 왕도(王都)였음을 잘 보여준다.

경남도와 함안군은 이 유적지에 대해 재조명해 왔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주요 가야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지표, 발굴 등 학술조사는 물론, 학술대회, 사적 신청보고서 작성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아직도 경남에는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가야유적들이 많다. 앞으로 더욱 철저히 조사하고 연구해 더욱 많은 가야유적들을 국가사적으로 지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 전경.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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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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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7호 수혈 주거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 유적"(7호 수혈 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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