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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용연유치원(원장 김윤자)의 방과 후 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수업 공개에 참여한 유아들과 학부모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당진 용연유치원(원장 김윤자)의 방과 후 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수업 공개에 참여한 유아들과 학부모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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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용연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음악 프로그램 수업 공개의 날' 풍경
 당진 용연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음악 프로그램 수업 공개의 날" 풍경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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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람들이 추는 춤을 춰 볼까요?"

공립 당진용연유치원(원장 김윤자, 충남 당진시 용연동) 강당(미르관)이 시끌시끌하다.

"투우사의 행진 음악에 맞춰 몸짓을 해봐요."

교사가 시범을 보이자 까르르 아이들의 웃음보가 터졌다. 무릎을 붙이고 엉덩이를 흔드는 대목에서다.

"어머님, 아버님! 보고 있지만 마시고 같이 흔드세요."

엄마 아빠의 율동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커졌다. 아이들이 빨간 깃발을 흔들며 신나게 행진했다. 나머지 아이들은 탬버린, 심벌즈, 플로탐으로 합주를 하며 몸을 흔든다.

용연유치원이 마련한 '방과후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수업 공개의 날' 풍경이다. 공개수업은 10월 7일과 8일, 11일, 3일간 열렸다. 보통 하루에 끝나는 공개수업과 다른 점이다. 프로그램도 음악은 물론 미술, 체육, 영어 등 다양했다. 
 
 당진 용연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체육 프로그램 수업 공개의 날' 풍경
 당진 용연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체육 프로그램 수업 공개의 날" 풍경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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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 용연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체육 프로그램 수업 공개의 날' 풍경
 당진 용연유치원의 "방과 후 과정 체육 프로그램 수업 공개의 날" 풍경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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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놀이 수업이다. 영어로 인사를 하고 날씨와 기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했다. 동화 내용을 듣고, 노래를 부르고, 게임을 하는 방식이다.

"체육과 음악은 만져보고, 뛰어보고, 불러보고, 함께 굴려보는 충분한 신체 놀이가 중요해요. 나머지 수업도 유아들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게 해요. 몰입해서 즐거움을 느끼면 자율성과 창의성도 커지죠." (이미진 교사)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게 방과후교육 과정이에요. 무슨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학부모들의 평가요? 직접 여쭤보세요." (김윤자 원장)

용연유치원은 만 3~5세까지 약 100여 명의 유아가 생활하고 있다. 6학급 모두 종일반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유치원은 놀이와 체험에 집중한다.  실내놀이는 물론 다양한 실외놀이 프로그램개발에도 애쓰고 있다. 유아들이 놀이를 통해 성장한다고 믿고 적극 실천하고 있다.

용연유치원에는 당진유아체험센터가 있다. 인근 당진은 물론 서산, 태안, 예산, 홍성, 아산, 청양 지역의 유아들에게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지난 2017년에는 충남교육청의 바깥놀이 시범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교육 과정을 개발, 연구했다. 

유치원 마당에는 각종 바깥놀이에 필요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학교 주변 텃밭은 아이들이 키우는 닭과 상추, 고구마 등 자연체험 야외교실로 꾸몄다.

"유아들은 놀이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또래와 사회적 관계도 배워요. 신체를 움직이면서 공동체 놀이를 하며 자신의 감정도 조절하죠.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놀이도 계획하고 선택하면서 자신감과 성취감도 느끼죠." (이미진 교사)

수업을 지켜본  학부모들의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몇몇 학부모에게 의견을 묻자 유치원 측에서 미리 나눠준 설문지를 내민다. '방과 후 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만족도를 묻는 설문지다. 내용, 강사, 분위기 등 항목별 문항 모두 '매우 만족'이 표시돼 있다.

"아이들이 북과 탬버린, 징을 돌아가면서 합주하는 음악 프로그램이 특히 좋았어요. 수업하는 동안 아이들이 웃고 뛰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어요." (한 학부모)
 
"'여우야 여우아 뭐하니', '쎄쎄쎄', '사방치기…. 다 일본 놀이예요"
 '유아 전통놀이 보급사' 김윤자 원장이 말하는 전통 유아놀이는?
 
 한국 전통유아놀이
 한국 전통유아놀이
ⓒ 김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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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유치원에는 다른 유치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놀이 교육이 또 있다. 유치원 강당 한편에 쌍륙놀이판, 고누놀이 판 등이 즐비하다. 모두 전통놀이를 하는 데 필요한 도구다. 이 유치원에 김윤자 원장이 부임해 생긴 놀이도구다. 김윤자 원장은 '전통놀이 보급사'로 꼽힌다. 부임하는 유치원마다 유아 교육 과정에 전통놀이를 보급해 대중화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그가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과 전영자 광주놀자학교 다놀대표가 쓴 '초등학교 교과서 속 일본놀이'란 자료집을 내밀었다. 그는 자료집을 보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여우야 여우아 뭐하니', '쎄쎄쎄','사방치기'.'비석 치기','수건돌리기','우리 집에 왜 왔니' 등 놀이가 모두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이식한 '일본 놀이'라고 밝혔다. '고무줄 놀이'도 일본 놀이에 포함돼 있었다.

"일제가 우리 전통놀이를 다 없애고 대신 일본 유아 놀이를 이식한 결과죠.  일본이 금지했던 우리 전통놀이가 지금이라도 널리 보급됐으면 합니다"

그가 잠깐 소개한 전통놀이는 승경도, 쌍육, 고누,단심줄 놀이, 저포, 화가투, 산가지놀이, 투호 등 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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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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