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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본 여의도 촛불집회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국회 정문에서 정면인 여의도공원 방향과 정문 오른쪽 서강대교 방향이 촛불문화제 참가자들. 국회정문에서 왼쪽은 보수단체 맞불집회 참가자들이다.
▲ 드론으로 본 여의도 촛불집회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국회 정문에서 정면인 여의도공원 방향과 정문 오른쪽 서강대교 방향이 촛불문화제 참가자들. 국회정문에서 왼쪽은 보수단체 맞불집회 참가자들이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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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순간순간 제가 잊고 있었던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구나'라는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 계속해서 여러분 사이에서 작은 촛불로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 그룹 EOS 보컬 김형중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메웠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검찰개혁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국회에 법안의 신속처리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아래 시민연대)'는 19일 오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신속처리대상안건 입법 촉구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국회의사당 정문 앞 무대를 중심으로 여의도공원 쪽, 서강대교 쪽 한 방면 도로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드론촬영한 여의도 촛불집회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국회 정문에서 서강대교 방향으로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제10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집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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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촬영한 여의도 촛불집회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국회앞 여의도공원 방향 도로에 집결한 시민들이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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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카페(개싸움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모인 시민연대는 지난달 16일~21일 매일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이후 주말인 지난달 28일에 대규모 집회로 발전했고, 지난 5일, 12일을 끝으로 잠정 마무리됐다. 하지만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이 사퇴하고 국회에서 공수처 등 검찰개혁 법안이 본격 논의되면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다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설치하라 공수처", "응답하라 국회"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리가 조국이다",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 "검찰을 개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무현 말, 뼈저리게 절감"

이날 무대에 오른 양윤석(남, 경기 의왕)씨는 "일찍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첫 번째 개혁대상을 검찰이라고 말했다"라며 "우리가 그걸 잠시 잊고 지내다가 이번 조국 사태를 통해 '아차' 하고 그 필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991년 강기훈 유서대필조작사건은 분신자살을 조장했단 누명을 뒤집어씌워 학생운동의 도덕성을 아주 조져버렸다. 그 조지기에 가담했던 검사 중 한 명이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 곽상도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쿨하다고 했던 MB정부 들어서 PD수첩과 정연주 KBS 사장을 억지로 기소해서 언론을 조졌다.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조작을 통해 기소해 민주개혁 세력의 지도자들을 마구 조졌다. 그 때문에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을 잃었다. 박근혜 정부 때는 유우성 간첩조작사건이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조직에 충성하고 조작질로 조지기에 나섰던 검찰 때문에 진실이 압살되는 수많은 사례를 목격했다."


이어 양씨는 "조지기를 통해 무소불위의 기득권을 유지한 검찰은 뭉개기를 통해 진실을 왜곡했다"라며 "세월호, 장자연 사건, 검사 스폰서 비리, 성추행, 성매매, 공문서 위조, 김학의 사건 등을 계속 뭉개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경북 포항에서 온 66살 농부"라고 소개한 여성도 무대에 올라 "국가권력을 남용해 막대한 인력과 국고를 탕진하고 나라를 어지럽힌 정치검사 윤석열과 그 부하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한다"라며 "세비는 꼬박꼬박 받으면서 일은 안 하고 밖으로만 싸돌아다니는 자유한국당은 즉각 해체하라"라고 지적했다. 이 여성은 "더불어민주당에게도 경고한다"라며 "자유한국당에게 끌려다니지 말라"고 덧붙였다.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리고 있다.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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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리고 있다.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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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검찰이 김영삼 정부 시절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자기고백을 했다. 전두환·노태우를 '성공한 쿠데타는 기소할 수 없다'고 했다가 바로 기소했는데 그때 '우리는 개다'라고 했다"라며 "전에는 주인이 물라고 해야 물었는데 지금은 자기들이 알아서 물고, 주인도 문다. 그런 개에게는 목줄과 입마개가 필요하며 그것이 검찰개혁이고 공수처 설치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준혁 한신대 교수는 "정조가 당시 (조선시대 검찰인) 사헌부 관리들이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법을 제정하고 '형벌을 주는 건 정치의 보조수단이다'라고 말했다"라며 "지금 검찰은 정치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정치를 뛰어넘어 자기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 가장 쿨했다는 윤 총장을 보며 저는 이들이 진짜 행정부, 입법부 권력을 무시한 채 자기들 권력이 최고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은우근 광주대 교수도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괴물> 속 괴물은 한강에 사는데, 지금 한반도 남쪽에 살아가는 사악한 괴물이 있다"라며 "이들은 선택적 정의를 통해 자신들의 범죄는 은폐하고 미운사람은 죽도록 패고 있다. 임은정·서지현 검사 같은 정의로운 내부 고발자들을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영상] 드론으로 본 여의도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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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촬영한 여의도 촛불집회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 드론촬영한 여의도 촛불집회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0차 촛불문화제"가 19일 오후 여의도 국회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범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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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조국 사퇴에도 난데없이 공수처 반대"

정치권 인사들도 이날 집회 무대에 올라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수처가 생기면 자신들이 싹 잡혀갈 거라고 그랬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공수처법 이거 정말 좋은 법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고위공직자들이 비리를 저지르면 잡혀가야하지 않겠나. 국회의원, 법사위원장도 국회에서 난동을 피우면 수사를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법이 적폐들을 싹 다 잡아가는 법이라면 저는 쌍수 들고 환영한다. 저들은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자기들이 싹 다 잡혀가다는 걸 아는 것이다"라며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검찰개혁을 넘어 언론개혁, 정치개혁, 재벌개혁, 남북평화, 나라다운 나라가 서기 때문에 반드시 공수처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외쳤다.

정청래 전 의원은 "민주주의는 독점에서 분점으로, 소수에서 다수로, 중앙에서 지방으로, 위에서 아래로 물이 흘러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민주주의를 위해 대한민국의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라며 "수사개시권, 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 기소권, 공판권 모두 갖고 있는 전세계 유일한 권력이 (대한민국) 검찰권력이다. 절대 독점은 절대 부패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권력으로부터 독립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다'라고 말하는데 검찰은 독립이 돼도 너무 됐다. 조 전 장관 수사를 보면 단군 이래 최대 수사였다"라며 "무소불위의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진성준 전 의원도 "조 전 장관이 사퇴했음에도 자유한국당은 난데없이 공수처 반대를 들고 나왔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2012년에 공수처법을 발의한 적이 있다"라며 "대표 발의자가 김무성 대표였고, 직전 원내대표였던 김성태 의원과 심재철·김영우 의원도 함께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법을 발의했던) 저들이 지금 공수처에 반대한다는 이유가 기가 막히다. 독재연장기구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것이다"라며 "독재연장기구라면 (공수처 수사대상에) 대통령이고 장·차관이고 다 빼고 야당만 수사해야한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수사대상에) 대통령과 장·차관 다 포함돼 있는데 어떻게 공수처가 독재연장기구란 말인가. 물론 뒤가 구려도 너무 구린 저들 입장에서야 무서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6시에 시작된 이날 집회는 오후 9시 30분께 마무리됐다. 이회 집회 참석자들은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기도 했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 서초대로에서 열린 검찰 규탄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 서초대로에서 열린 검찰 규탄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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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 서초대로에서 열린 검찰 규탄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 서초대로에서 열린 검찰 규탄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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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에서도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정치유머게시판 이용자 단체인 '북유게사람들'을 중심으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인근 서초대로에 모인 시민들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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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이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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