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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숫자로 풀어보는 문화 이야기 이달 초 출간된 도서
▲ 신간도서 숫자로 풀어보는 문화 이야기 이달 초 출간된 도서
ⓒ 오홍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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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숫자로 가득하다. 숫자는 세상의 현상과 이치를 쪼개어 설명하든지, 아니면 논리나 상징으로써 보여준다."

이달 초에 출간된 신간도서 <숫자로 풀어보는 문화 이야기>에 수록된 첫 문장이다. 저자는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이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행사로 연일 바쁜 박상언 총장이 최근 자신의 출간 도서를 선물했다. 수년전 '웹진 아르코'를 통해 격주로 연재했던 글들을 한데 묶어 놓은 이 책에는 숫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은 운수, 신수, 재수, 분수 따위에서 보듯 수라는 말을 참 흥미롭게 쓰고 있다.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44, 9988, 42.195, 7080, 386, 108, 010, 86,400, 369, 911 같은 숫자들을 걸고 저자 자신과 세상을 향해 던지는 재미있는 문제 모음집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숫자는 세상을 체계화 하거나 추상화하며, 때로는 세분화하거나 통합한다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은 제 스스로 발명해 낸 기호이자 문자인 숫자와 그 숫자들끼리의 맥락을 살핌으로써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고자 한다"며 "그래서 숫자의 발명은 조화의 발견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수는 인간과 직접 관계하면서도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어떤 섭리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수란 로고스이고, 대자연의 것이면서도 인간의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자연의 운행, 그리고 인간 생리와 생활의 궤적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로고스가 수라는 것"도 저자가 결정한 의도이다.

출판사 평을 보면 이 책은 우리 모두의 공통 관심사를 쉽고도 편안하게 담고 있어, 손에 쥔 순간 단박에 내쳐 읽을 수밖에 없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나눠 101편의 글을 수록했다. 저자가 10여 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쓴 글 묶음이다.

처음 글은 주중 오후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인 국악방송의 <박상언의 문화 사랑방>을 2년 가까이 맡았을때, 진행자 칼럼 형식으로 발표하면서 시작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웹진 아르코'에 연재를 하게 됐다. 저자는 이후 한 데 모아 책으로 출간 하자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번번히 손사래를 쳤다.

그러다 어느날 긴 붓방아질 끝에 애오라지 쓴 글이 수두룩한 데다, 그마저도 새월이 흘러 '박제가 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출간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끝으로 "숫자로 풀어보는 문화 이야기란 결국, 나의 안에서 나의 바깥으로 던지는 나의 질문"이라며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고 또 사람마다 다를 텐데, 그 가운데 하나가 자신에게는 숫자의 인문·사회적 의미를 찾아가는 질문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 질문은 그러나, 숫자의 비밀을 밝히면 세상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한 피타고라스학파의 수비학적 믿음과는 다르다"고 해석했다.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연설하고 있다.
▲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연설하고 있다.
ⓒ 오홍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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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박상언 총장은 1987년부터 줄곧 문화 정책·행정과 예술 경영·기획 등 일선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현장과 이론의 발전적 상호 작용에 주목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이성정부에서 감성정부로>(2018), <지역문화재단과 리더십>(2018)이라는 두 권의 책으로 펴낸 바 있다.

저자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앞서 중앙대 예술대학과 예술대학원 등에서 공부했다.

저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미술관장,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장, 정책기획실장, 경영전략본부장, 한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 사무국장 등을 거쳐 (재)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재)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재)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사무총장)로 일하고 있다.

숫자로 풀어보는 문화 이야기

박상언 (지은이), 이음스토리(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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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활동하는 경력 5년차 기자입니다. 지역 인터넷 뉴스 매체인 충북넷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화계 출입을 좋아해 늘 문화계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도서출판 '다락방의 불빛' 계간지 잡지도 하면서, 문화도시 청주에 숨어 있는 문화계 사람들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