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가 왕이 되어 돌아온다. <더 킹: 헨리 5세>에서 흔들림 없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며 차세대 메인 배우임을 입증했다.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더 킹: 헨리 5세>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헨리 5세의 이야기를 새롭게
 
 영화 <더 킹: 헨리 5세>

영화 <더 킹: 헨리 5세> ⓒ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는 한 인간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다. 셰익스피어의 연극과 역사적 사실을 도구 삼아 미쇼 감독과 조엘 에저턴은 잘 알려진 헨리 5세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새롭게 써서 이 각본을 완성했다. 미쇼 감독은 "이야기를 아주 많이 바꿔서 거의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나 다름없었다"며 "우리가 만들어낸 스토리 버전은 망가져버린 오늘날의 권력 제도와 공감할 지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왕좌를 이어받길 거부한 채 자유롭게 사는 영국의 왕자 할(티모시 샬라메 분)이 독재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헨리 5세 국왕으로 즉위하고 그토록 도망치려던 삶을 받아들이게 되는 게 큰 흐름이다. 그 후 프랑스와의 전쟁에 나서게 되는 과정에서 한 나라의 리더로서 할이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의 합류로 2018년 5월에 제작이 시작됐으며, 대규모 전투 신이 스펙타클하게 담겼다. 여려 보이는 왕자 할이 전장에 나서면서 변하는 눈빛과 각오가 남다른 영상으로 담겼다. 자신에게 주어진 왕관의 무게를 견디며, 한 나라의 리더로서 책임감과 기지를 발휘하는 할의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란 어떤 자격을 갖춰야하는지 현재 사회에 대입해보게 된다.

티모시 샬라메, 차세대 배우 가능성 입증
 
 영화 <더 킹: 헨리 5세>

영화 <더 킹: 헨리 5세> ⓒ 넷플릭스

   
"활짝 열린 감정의 풍부함이 완전히 드러나는 젊은 남자 배우가 필요했다. 샬라메가 바로 그런 배우다. 정말 아름다운 존재감, 그러면서 동시에 배우로서 영혼의 충만함이 느껴지는 배우다. 꽤 오랫동안 젊은 영화 배우에게 보지 못한 영혼의 충만함을 샬라메는 지니고 있다." (미쇼 감독)

헨리 5세 역을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는 미쇼 감독이 말한 것처럼 풍부한 감정을 장점으로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나간다. 아직 23살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나이가 어린 만큼 이 스토리의 줄기인 성장 드라마를 잘 드러내주었다. 샬라메가 지금까지 출연했던 영화 중 이 영화는 가장 규모가 크고 스토리상으로도 대서사극이다. 극중 헨리 5세뿐 아니라 실제 샬라메에게도 연기자로서 성장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다.

이 스토리에서 중점적으로 볼 것은 앞서 말했듯 할이 헨리 5세로 변모해가면서 겪는 내적인 변화다.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평화라는 가치를 지켜내면서 자신 앞에 닥치는 위험들을 뚫고 나가려는 의지가 특히 돋보였다. 관객으로 하여금,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떤 결정을 할지, 저런 용기를 낼 수 있는지 생각하게끔 한다.

영화는 넷플릭스 및 영화관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개봉일은 오는 23일이다.
 
한 줄 평: 거대한 이야기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별점: ★★★(3/5)

 
 영화 <더 킹: 헨리 5세>

영화 <더 킹: 헨리 5세> ⓒ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 관련 정보

감독: 데이비드 미쇼
출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숀 해리스 등
제작: 플랜B엔터 및 포치라이트 필름
제공: 넷플릭스
러닝타임: 140분
상영등급: 청소년관람불가
개봉: 2019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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