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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일본 방문 급감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한국인의 일본 방문 급감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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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으로 인한 일본여행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8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20만12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포인트나 줄어들었다.

48%포인트 줄었던 8월보다 감소 폭이 훨씬 더 커졌으며, 50%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5월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NHK는 "한일 관계의 악화로 일본여행 불매 운동이 벌어져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운항의 감편도 계속되고 있다"라며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은 227만2900명으로 5.2%포인트 증가하면서 한국인의 감소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맞이해 외국인 관광객 4천만 명을 목포로 정했지만,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일본을 방문하던 한국인이 크게 줄어들면서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일본 관광청은 이번 통계와 관련해 "최근 한일 갈등으로 인해 한국에서 일본 여행을 삼가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항공편의 감편 및 중단으로 항공 좌석 공급량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한국인 중국 여행이 늘어나고, 베트남도 인기를 끄는 등 해외 여행지가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또한 한국 경제가 부진한 것도 일본 방문이 줄어든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출이 많은 중국과 서구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여행 수지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한국인은 일본과 가까워 비교적 체류 기간이 짧고 여러 번 방문한 적이 많아 다른 나라 관광객보다 지출이 적은 경향이 있다"라며 "다만 규슈와 관서 등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컸던 곳은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태그:#일본 여행, #불매운동, #한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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