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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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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3개의 사퇴 날짜'를 주고 "택일하라"라고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15일 "청와대는 조국 전 장관에게 사퇴 날짜를 셋 주고 택일하라고 요구했고, 조 전 장관은 이 중 가장 이른 날인 '14일'을 골라 사퇴를 발표했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14일)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를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하고, 총선 위기감이 커지면서 청와대가 '조국사태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같은 날 <한겨레>도 한 여권 인사가 "조 장관에게 주어진 날짜가 셋이었는데 그중 하나인 14일을 조 장관이 택한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2주 전부터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사퇴 시점을 상의했던 조 전 장관이 15일 법무부 국정감사,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21일 종합감사 일정을 고려해 법무부 국감 하루 전인 14일을 택했다는 것이 <한겨레>의 분석이다.

이러한 보도내용들은 "사퇴는 조국 장관 본인의 결심이었다"라는 청와대의 설명과 상당히 다른 것이다.

전날(14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모두 "사퇴는 조 장관의 결심이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청와대 관계자는 "사퇴는 조국 장관이 판단해서 결정했기 때문에 청와대와 미리 사퇴 문제를 상의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조 장관이 사퇴하기 전에 지도부와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라며 "(14일) 오후 1시 15분 강기정 수석이 와서 내용을 전달해서 조 장관의 사퇴를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나 <한겨레>에서 보도한 내용과 달리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를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주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고위 당정청 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러한 사퇴 의사를 전달받은 문 대통령이 깊은 고민 끝에 조 전 장관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조 전 수석이 이보다 이틀 빠른 지난 11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을 청와대에서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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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