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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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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확

냉천마을 재수 형님은
길가에 첫수확 벼를 펴고
밀대질하며 말리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어떠냐는 물음에
까만 얼굴에 흰 이를 드러내며
주는 대로 받아야지 하십니다.

올해는 유난히 잦은 비와
랑랑, 타파등 거듭된 태풍으로
작황이 예년만 못합니다.

하늘이 주는 대로 받는 농부마음
그 마음이 평화이며 사랑입니다.
모든 농부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지리산 아래 냉천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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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래, 섬진강가 용정마을로 귀농(2014)하여 몇 통의 꿀통, 몇 고랑의 밭을 일구며 산골사람들 애기를 전하고 있는 농부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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