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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기후위기를 조장하는 비도덕적인 금융기관에 도금고를 맡겨서는 안 된다. … 도지사는 도금고 업무보다 도민의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을 인식하기 바란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일 낸 "경남도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의 몰상식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8일 '도금고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심의위는 앞으로 3년간 도금고를 맡은 금융기관을 새로 지정하기 위해 평가했다. 새 도금고에는 NH농협과 경남은행이 신청해 경쟁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석탄발전소에 투자하거나 거래하는 은행은 도금고 지정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도금고 심의 때 평가 항목에 '탈석탄' 여부를 포함시키도록 한 것이나, 이번 경남도의 도금고 심의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탈석탄 선언'을 세계적 흐름이라는 것. 경남환경운동연합은 "그레타 툰베리는 학교 수업이라는 본연의 일을 뒤로하고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지도자들 앞에서 "어른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절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금융기관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석탄발전 투자를 철회하거나, 그 비중을 빠르게 축소해 나가고 있다"며 "파슬 프리 캠페인(Fossil Free Campaign)에 1070개의 투자기관이 동참하고 있다. 금융기관 본연의 일을 버리고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네덜란드 최대 규모 금융그룹 ING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석탄 관련 분야의 투자 철회를 선언했으며 일본 다이이치생명보험, 닛폰생명보험 등 연기금, 은행, 보험사 할 것 없이 다수 금융기관들이 탈 석탄을 선언하고 있다. 보험회사가 지구를 위해 투자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움직임과 관련해,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세계적 흐름이 이러함에도 우리나라 금융기관 중 탈 석탄 금융을 선언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해 10월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이 금융권으로서는 처음으로 탈석탄 투자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6월 "국내외 석탄발전소 투자로 석탄금융 투자처가 이익을 얻는 동안 국민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고통을 받아왔다"며 "충남도는 국내 탈 석탄 리더로서 석탄발전의 근원이자 뿌리인 석탄금융의 종식을 이끌어가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남도에 대해, 경남환경운동연합은 "탈석탄이 금고 본연의 일이 아니라는 비상식적인 심의위원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환경단체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우리의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강력한 '기후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월 8일 오전 경남도청 '도금고 심의위원회의장' 앞에서 '탈석탄 은행 지정'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월 8일 오전 경남도청 "도금고 심의위원회의장" 앞에서 "탈석탄 은행 지정"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 경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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