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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시리아 쿠르드족 관련 입장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시리아 쿠르드족 관련 입장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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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북부 국경에 주둔해온 미군 철수 결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쿠르드족은 우리와 함께 싸웠지만, 이를 위해 엄청난 돈과 장비가 들었다"라며 "그들은 수십 년 동안 터키와 싸우고 있으며, 나는 이 싸움을 막아왔지만 이제는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올 때"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이익이 되는 곳에서 싸울 것이고, 오직 승리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천명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을 시사하자 기다렸다는 듯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 민병대(YPG)를 몰아내기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전날 성명을 내고 "터키가 오랫동안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안 할 것이며 인접 지역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에 '파란불' 켜줘"

AP, CNN 등 주요 외신은 미국이 쿠르드족을 공격하려는 터키 앞에 '파란불'을 켜준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미국의 외교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쿠르드족은 터키 국경의 시리아 북부에서  민병대를 조직해 사실상 자치를 누려왔다.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에 참여하며 사실상 미국의 동맹국으로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터키는 쿠르드 민병대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로 여기며 척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때문에 섣불리 공격에 나서지 못하다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이곳에서 미군 철수를 결정하자 기회를 잡은 것이다.

쿠르드족은 수만 명의 IS 대원과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숙식 비용을 유럽의 도움이 없이 사실상 미국이 대부분 지원하고 있는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왔다. 

사실상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쿠르드족은 민병대가 주축이 된 시리아 민주군(SDF)을 통해 "터키의 정당하지 못한 공격을 당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모든 전선에서 총력을 다해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논란 커지자 터키에 '경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공화당에서도 비판받고 있다. 2012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였던 롬니 상원의원은 "동맹국에 대한 배신"이라며 "미국이 신뢰할 수 없는 동맹국이라는 인식을 주고, 또 다른 인도주의적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쿠르드족을 버리면서 미국의 명예에 오점을 남길 재앙"이라며 "백악관이 결정을 바꾸지 않는다면 상원에서 이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우리는 언제라도 미군 철수 결정을 되돌릴 수 있다"라며 "만약 터키가 '금지 행위'로 간주될 조치를 하나라도 취할 경우 터키 경제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의 조너선 호프먼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국방부는 대통령의 밝힌 것처럼 터키의 시리아  관련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면서 "미군은 어떤 작전도 포함되거나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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