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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평화의 소녀상' 전시 재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평화의 소녀상" 전시 재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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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 세력의 위협을 받은 '평화의 소녀상'이 다시 전시된다.

일본 NHK에 따르면 7일 일본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하는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를 8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오무라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원만한 형태로 일본 최대의 국제예술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항의하며 철수했던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다시 전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지난 8월 1일 개막부터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기획전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다가 우익 세력의 거센 항의와 테러 협박에 결국 사흘 만에 전시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회가 전시 재개를 요구하며 일본 나고야 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이 내건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9월 30일 화해가 전격 성립했다.

양측은 안전을 위해 추첨을 통해 30명씩 관람객을 선정해 입장을 제한하고, 사전 교육과 가이드의 안내를 받도록 합의했다. 또한 금속 탐지기로 관람객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동영상 촬영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오는 14일 폐막하기 때문에 평화의 소녀상이 다시 전시되는 기간은 1주일에 그치게 됐다.

평화의 소녀상이 우여곡절 끝에 전시가 재개됐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대한 국가 보조금을 돌연 취소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소녀상 반대했던 나고야 시장, 강력 반발

한편,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반대해온 우익 성향의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은 "주최 측이 실행위원회도 열지 않고 전시 재개를 결정했다"라며 "오무라 지사에게 전시를 재개하지 말라고 했지만 억지로 재개하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졌다"라고 반발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전시 재개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부터 아이치 현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개막 당시 전시장을 방문한 가와무라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을 보고 "일본인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 "위안부가 사실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 등의 망언을 쏟아내며 전시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나고야시에서도 비용을 부담하는 공공 행사"라며 "(소녀상을 전시하면)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한국의 주장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고, 이는 일본의 입장과 완전히 다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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