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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농협 입구에도 일본불매운동 현수막이 붙어있다.
 광천 농협 입구에도 일본불매운동 현수막이 붙어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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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일본 상품인데 괜찮으시겠습니까?"라는 점원의 말에 한 남성은 장바구니에서 물건 하나를 꺼내 밖으로 내놨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충남 홍성군에 있는 한 마트에서는 이런 상황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들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홍성군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실제로 일부 농협 매장에서는 꽤 효과적인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천 매장안에 놓인 일본 불매운동 피켓.
 광천 매장안에 놓인 일본 불매운동 피켓.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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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천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 물건을 사고파는 일반 매장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하지만 매장 입구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리고, 매장 내부에는 관련 피켓이 놓여 있다.

점원 A씨는 "매장 내에 있던 일본 제품을 거의 다 뺐다"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고객들이 이따금 들고 나오는 일본 제품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일일이 안내를 하고 있다. 일본 제품이란 사실을 인지한 고객 중 상당수는 상품 구매를 거부한다고.

고객 반응도 좋은 편이다. 광천 농협에 자주 들른다고 밝힌 최아무개씨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초기부터 동참해 왔다"며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일일이 일본 제품을 선별할 수가 없다. 매장에서 알아서 선별해 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김주희 광천하나로마트 계장은 "일본 불매운동이 한참 진행되던 바로 그 시점부터 매장 내에 일본불매운동 피켓을 비치했다"며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은 없다"고 말했다.

태그:#일본불매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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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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