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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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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은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북한이 무기 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미 실무협상 결렬에 대해 "미국 측의 희망적인 논평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아무런 진전도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화적인 발언에도 북한이 미사일 실험과 핵물질 생산을 계속한 것으로 볼 때 이번 결과는 놀랍지 않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간판(signature) 외교 구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최근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북미협상 결렬은 앞으로 북한의 더 많은 무기 실험을 정당화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미국 터프츠대학 이성윤 교수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나치게 거래 성사를 열망하는 반면에 북한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판돈을 키우려고 한다"라며 "북한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북한의 무기 실험은 미국에 신호를 보내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번 협상이 결렬되고 다시 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위력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SLBM은 발사 지점의 이동이 용이하고 탐지하기도 어려워 지상 발사 미사일보다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북한의 SLBM 발사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도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한국이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공개한 최신 무기들은 북한을 자극했을 것이며, 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져 일본도 사정권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분석했다.

북한, 미국과 실무협상 또 할까?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것은 양측이 사전 실무협상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레이프-에릭 이즐리 이화여자대학 교수는 "그동안 두 지도자의 회담은 '톱다운'(하향식) 방식이었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로 얻은 교훈은 보텀업(상향식)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지도자는 실무 단계의 간극을 좁히지 않은 채 기대감을 안고 하노이로 행했지만, 북한은 미국이 보기에 너무 적은 비핵화 조치로 많은 제재 해제를 요구하면서 회담이 결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미국 국방부 전직 관료 밴 잭슨은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실무협상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전혀 없다"라며 북한이 2주 후 다시 협상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새로운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미국과의 추가 실무협상을 거부하고 무기 시험을 재개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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