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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열린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양현정씨(오른쪽 중앙 검은 모자 쓴 이)가 증언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양현정씨(오른쪽 중앙 검은 모자 쓴 이)가 증언하고 있다
ⓒ 국회인터넷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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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신임 울산동부경찰서장에 취임한 이임걸 총경은 취임사에서 "주민에게 안전을 더 선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 주민과의 시원한 소통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몇 해 전 주멕시코 대사관 주재관(영사) 근무시절 때의 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멕시코에서 억울하게 3년 2개월 간 옥살이를 한 증인이 출석해 "당시 이 영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억울하다"고 증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멕시코판 '집으로 가는길'의 주인공 "억울한 옥살이 3년 넘게, 영사는..." 

전도연이 주연을 맡아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프랑스 입국장에서 마약사범으로 오인 받아 2년간 복역 후 석방되는 동안 우리나라 대사관 영사의 도움을 받지 못한 실화를 영화화 한 것으로, 공분이 일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멕시코판 집으로 가는길의 주인공이 증인으로 나와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현정씨가 그 주인공으로, 양씨는 멕시코에서 3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것을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양현정씨는 지난 2016년 1월 멕시코에서 여동생의 약혼자가 운영하는 노래방에 경찰이 들이닥쳐 인신매매 및 성 착취 피의자로 체포된 후 3년 2개월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 올해 3월 멕시코 재판부로부터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고 귀국했다.

양현정 씨는 이날 국감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당시 멕시코 영사였던 이 서장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 씨 주장에 따르면 2016년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주멕시코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당시 멕시코대사관에 영사로 파견업무 중이던 이 서장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감 보도자료로 배포된 양씨 입장문에는 "(이 서장이) 영사직을 떠나면서 잊힌 일일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도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전 영사가 면회를 와서 '스페인어 배워 좋지요'라며 미소 짓던 얼굴과 수갑 찬 저를 두고 멕시코 검찰 직원들과 농담하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적혔다.

양씨는 이날 증언에서 "아직도 자유를 찾지 못했다. 낱낱히 파헤쳐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그를 어렵게 설득해 증인으로 출석시킨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측은 4일 "양현정 씨는 2일의 국감 이틀 전날 밤까지도 건강문제를 두고 출석 여부를 무척 고민했지만 국감 하루전날 양씨를 한 번 더 만나 설득해 출석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임걸 울산동부경찰서장은 제18호 태풍이 울산을 강타해, 재난 대비 업무를이유로 2일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서장은 지난 3일 <경상일보>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공인으로서 많은 말을 하기 어렵다. 다만 멕시코의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교민들은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알 거다. 또 당시 상황을 상세히 취재한 멕시코 현지 신문 엘코레아노에 상세하게 적혀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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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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