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2 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컷.

영화 <말레피센트2>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다시 '마녀'로 돌아왔다.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것.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말리피센트2>에서 악녀인 듯 악녀 아닌 말레피센트를, 더욱 깊어진 눈빛으로 연기한 안젤리나 졸리가 실시간 영상으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4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말레피센트2>의 라이브컨퍼런스를 전한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안젤리나 졸리와 샘 라일리가 참석했으며, 원더걸스의 혜림이 진행을 맡았다. 

말레피센트는 속편에서 어떻게 변했을까
   
말레피센트2 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컷.

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컷.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말레피센트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 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엘르 패닝 분)가 필립 왕자와 결혼을 약속함으로서 필립 왕자의 어머니인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미셸 파이퍼 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이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한 요아킴 뢰닝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먼저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얼마 전 한국에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속편에 대한 소개와 출연 이유를 컨퍼런스를 통해 명쾌하게 밝혔다. "(1편에서 어렸던) 오로라가 21살로 성장했고, 그럼으로써 말레피센트와 오로라의 관계가 많이 바뀌었다"며 "다른 종족에 속해있는 말레피센트와 오로라의 관계에 대해서, 말레피센트가 어디서 왔는지에 관해서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속편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고 했다. 

말레피센트의 충직한 부하 디아발 역을 맡은 샘 라일리 역시 "저희 영화의 메시지 측면에서 정말 자신 있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는 전편과 속편에서 말레피센트가 어떻게 다른지 묻는 질문에 다음처럼 답했다.

"전작에서 말레피센트는 큰 상처를 받은 캐릭터였다. 상실과 어둠을 깊이 느끼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속편에선 가족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고, 딸이 결혼을 해서 인간의 왕국으로 시집을 가게 되면서 여러 갈등을 겪는다. 즉, 속편에서 말레피센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여성, 그리고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여성과 모든 캐릭터는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겸손 지닌 배우"
 
말레피센트2 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컷.

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컷.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안젤리나 졸리에게 딸 오로라 역의 엘르 패닝 배우와의 호흡이 어땠는지 물었다. 이 물음에 그는 "엘르 패닝은 진정한 오로라"라며 "부드러운 매력을 지녔으며, 스위트하고 사랑스러움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굉장히 겸손하다. 할리우드의 귀한 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는 최근 한국의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 이 영화에서 딸을 다른 왕국으로 시집보내는 말레피센트의 마음에 더욱 깊게 공감했지 않았을까. 이 물음에 그는 주저 없이 긍정하며 "저에게도 실제로 둥지를 떠나는 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 감정을 준비하는데 더 좋았다. 아들 매덕스가 한국 연세대로 가는 걸 결정했고,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아주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있다. 저도 기쁘다"고 밝혔다. 

"아들이 원하는 교육을 한국에서 잘 받고 있다니 저도 참 좋다. 내일 또 아들이 한국에 가는데 아들에게 저의 사랑도 함께 보내겠다." (안젤리나 졸리)

끝으로 샘 라일리는 자신의 캐릭터인 디아발에 대해 "성실함과 정직함, 충직함이 디아발의 매력"이라며 "어디로 떠나버릴 수도 있지만 언제나 말레피센트를 믿고 충실한 부하로서 곁에 있어준다. 그게 디아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말레피센트2 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컷.

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컷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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