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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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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1급 발암물질이 나왔습니다"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G 하우시스 단열재(페놀폼)을 들고 나왔다. 지난 2013년부터 판매된 LG 하우시스의 단열재는 화재에 강하다는 평을 받으며, 아파트 등 건설 자재로 쓰이고 있다.

임 의원은 단열재를 들어보이면서 "이게 단열재인데, 여기에서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대한건축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LG하우시스 페놀폼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시간당 최대 0.124mg/㎡가 나왔다.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로,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물질이다. 포름알데히드의 허용 기준치는 0.02mg/㎡인데, LG 하우시스 페놀폼에서는 최대 6배까지 검출된 것이다.

임 의원은 "이 단열재는 국토부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아 고급 단열재로 인기몰이 중"이라며, "(단열재) 매출은 2017년 600억, 2018년 1000억 2019년 6월 1300억 원으로 늘었고, 공장도 증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가 실내 공기질 관리는 환경부 소관이라는 이유로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환경부는 내장재는 국토부 소관이라며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며 "칸막이 행정이 국민 발암물질 노출 관리감독 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의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단열재는 실내 공기질과 관련된 규정이 없는게 사실"이라며 "실내공기는 환경부가 담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백이 있다, 환경부와 적극적으로 티에프를 구성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또 다른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페놀폼은 강산성 물질이 나오는데, 콘크리트나 철근이 노출될 경우, 수분이 투과되면 콘크리트는 중화되고, 철은 산화된다"며 "건물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성능시험 개선 필요할 거 같다. 건기연(건설기술연구원)과 의견 수렴해서 방법 적정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LG하우시스,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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