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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한 발사체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한 발사체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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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에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항의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에 앞서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북한이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으로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비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연대하면서 엄중한 경계 태세 아래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NSC에 참석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탄도 미사일 발사는 일련의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미사일) 발사 직후부터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과 긴밀한 공조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로 협의하고 이번 발사를 둘러싼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한 발은 일본 EEZ에 낙하"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오전 7시 10분쯤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 이 중 한 발은 7시 17분쯤 일본 경제적배타수역(EEZ) 밖에 낙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다른 한 발은 7시 27분쯤 시마네현 해역의 일본 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까지 해당 부근을 지나는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모든 사태에 대비한 경계 태세를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NHK는 이번 발사체가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전하며 "북한 미사일이 일본 EEZ에 떨어진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며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을 종료하고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외무성 간부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긴밀히 정보를 교환하며 발사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협상 카드로 사용하려는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태그:#아베 신조, #북한 미사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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