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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탈춤 공연 모습이다. 올해의 주제는 '여성의 탈, 탈속에 여성'이란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 외국탈춤 공연 모습이다. 올해의 주제는 "여성의 탈, 탈속에 여성"이란 주제로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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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2019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탈춤공원을 찾았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과 태풍 18호 미탁 소식으로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행사가 열리고 있다.

1일에는 지역 주민들의 탈놀이 난장과 함께 탈춤공연장에서는 러시아, 필리핀, 일본, 태국, 말레시아 등 해외 12개국 13개 팀의 외국탈춤 놀이 공연도 펼쳐졌다.

야외공연장에서는 벨리댄스 공연과 태극기 퍼포먼스, 탈춤 퍼포먼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안동이라는 곳이 독립유공자도 많아서인지 이번 태극기 퍼포먼스에도 여성독립유공자를 기억하고 기리는 행사도 한 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의 주제가 '여성의 탈, 탈속에 여성'이란 테마로서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탈을 소재로 한 관련 탈춤공연과 문화공연도 여럿 소개되기까지 했다.
  
야외마당에서는 탈춤배우는 시간이 주어졌다. 외국이늘에게 가장 인기있는 체험공간은 탈춤배우기 순서였다.
▲ 야외마당에서는 탈춤배우는 시간이 주어졌다. 외국이늘에게 가장 인기있는 체험공간은 탈춤배우기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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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놀이에는 할미, 각시, 소무, 무당, 애사당, 기생 등 여성이 많이 등장한다. 당시의 사회 인식과 여성들의 생활을 통해 이 시대에 맞는 여성상을 재조명하는 것도 이번 축제의 한 축이다.  

탈춤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외국 여러 나라의 공연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보였고, 외국 공연만큼이나 우리 탈춤놀이에 적지 않은 관심과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상민들이 즐기던 탈놀이이다.

여러 탈춤공연 중 주제공연인 하회별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과 고성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등은 공연 내내 만원 사태가 빗어질 정도로 객석을 가득 메웠다.
  
외국인과 함께 난장을 펼치고 있는 모습 백정무대에서 외국인들이 함께 불려나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다.
▲ 외국인과 함께 난장을 펼치고 있는 모습 백정무대에서 외국인들이 함께 불려나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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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우리가 흔히 알듯이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 마당, 양반선비 마당 등으로 우리의 상놈과 양반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여러 해학들이 녹아있었지만 현실정치를 풍자하는 모습은 예년보다 줄었다.

공연을 보는 관람객들 중에는 외국 손님들도 여럿 보였고, 외지에서 온 손님들은 백정의 어정정한 춤사위와 주지마당에서 벌어지는 상황, 소를 잡는 백정의 관중과 재담을 나누는 장면에서는 웃음보가 터지기까지 했다.

이외에도 우리의 전통 탈춤(봉산탈춤, 가산오광대, 강릉관노가면극 등이 여럿 소개되고 탈춤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장을 찾는 어린 아동들을 위해서는 야외광장에 포토존을 마련해 즐길 거리를 더했고, 포토존에는 탈을 쓴 여성 자원봉사자들이 곱게 차려입은 한복과 탈을 쓰고서 내방객들을 반기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하회탈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탈춤을 배워보는 시간도 갖고, 여흥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주어져 탈춤체험 코너가 항상 만석이 될 정도로 북적였다.

하회마을에서도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선유불줄놀이(10.05 19:00)를 만송정 솔밭과 부용대에서 줄불놀이를 통해 이승과 저승, 조상과 후손을 이어주며 액운을 쫓아주고 잡귀를 맞아준다는 의미에서 갖았던 전통불꽃놀이를 재현하는 행사도 갖는다.
  
일본의 북춤 모습 일본 출연진들의 북춤 광경
▲ 일본의 북춤 모습 일본 출연진들의 북춤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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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곳곳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입구에 발판을 설치해 놓았고, 야외 주차장과 행사장 주변에는 정기적으로 방역차가 수시로 예방활동을 펼치는 진풍경까지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서 놀라운 것은 일본 출연진들이 참가해 안동축제의 정신을 되새기게 하였고, 양국간의 민간 부분에 우호증진을 위해 기업과 참가 단체와 1:1매칭을 맺어주는 의미있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가족단위의 방문객들과 젊은 연인들은 낙동강변에 심어놓은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추억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고, 강변 음악분수대에서는 운동나온 시민들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분수도 이미 명소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일까지 안동탈춤공원과 하회마을 그리고 안동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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