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FC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우승을 차지했던 2015-2016 시즌보다 좋은 흐름이다.

레스터 시티는 9월 30일(한국 시각)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4승 2무 1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2위 맨시티와 승점 2점 차인 3위에 위치했다. 이는 레스터 시티가 꿈같은 우승을 이뤄낸 2015-2016 시즌, 같은 기간 얻었던 승점 12점보다 더 높은 수치다.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수비다. 레스터 시티는 리그 7라운드까지 치른 시점에서 단 5실점만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리버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 기록이다. 또한 득점도 13골이나 터뜨리며 리버풀 맨시티에 이어 골 득실 부분 3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실점 부분 모두 상위권에 위치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2월 브랜든 로저스 감독 선임 이후 환골탈태했다. 전임 감독이었던 클로드 퓌엘이 2019년에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경질된 반면 로저스 감독은 10경기에서 무려 6승이나 기록하며 팀을 9위까지 끌어 올렸다.

로저스 감독은 부임 이후 자신의 팀을 실점이 적은 팀으로 변모시켰다. 2019년 레스터시티는 퓌엘 체제 6경기에서 14골을 내줬다. 하지만 로저스가 합류한 이후에는 17경기에서 12개의 실점만을 허용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은 기간 가장 적은 실점 수다.    
 
레스터시티의 적은 실점의 원인은 적은 슈팅 허용과 많은 태클 수에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경기당 8.7개의 슈팅 만을 허용하며 6.9개를 기록한 맨시티에 이어 2번째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당 23개의 태클 수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해왔다. 슈팅을 적게 내주고 태클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히 실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레스터시티는 큰 산을 맞이한다. 오는 4일 프리미어리그 전승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큰 관심이 쏠린다. 과연 레스터시티가 2016년에 이어서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을까. 프리미어리그의 절대강자 리버풀을 만나는 레스터시티를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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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3기 서경석
레스터시티 리버풀 맨시티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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