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일부터 시작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를 앞두고 진주시가지 일원에 홍보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일부터 시작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를 앞두고 진주시가지 일원에 홍보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7만 개의 등(燈)이 불을 밝히는 장관이 펼쳐진다. 10월 1일부터 진주성과 남강 등 경남 진주 시가지 일원에서 벌어지는 '진주남강유등축제'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30일까지 손님 맞을 채비를 마무리했다. 또 진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축제장 입구에 발판 소독시설을 갖추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사무국장은 "축제 연출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과 호흡하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준비했다"며 "이전에 비해 올해는 더 즐거운 경험, 더 놀라운 가치, 또 한 번의 감동이 남강에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1일부터 다양한 축제 시작 ... 남강, 진주성에 등 밝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또 이 기간 중에는 3일부터 열리는 개천예술제, 드라마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진주실크축제 등이 함께 열린다.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는 모두 7만개의 (유)등이 불을 밝힌다. 석장호 사무국장은 "임진왜란 계사년 진주성싸움 때 7만 민관군이 싸웠다.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등 7만개를 설치해 일제히 불을 밝힌다"고 했다.

진주교~천수교 사이 남강에는 온갖 등이 설치되어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등이 선보인다.

노르웨이 바이킹, 브라질 삼바축제, 이스터섬 모아이석상, 이탈리아 피사의사탑, 이스라엘 삼손, 베트남 아오자이, 태국 삼투코끼리, 이집트 스핑크스, 뉴질랜드 키위새, 중국 만리장성, 이라크 반인반수 라마수, 영국 스톤핸지의 모형을 한 등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동화나라 등', '진주의 혼등', '한국의 아름다운 등' 등이 다양한 소재로 설치되어 있다. 진주성에는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 등'이라 하여 곳곳에 여러 형태의 등이 설치되었다.
  
1일부터 시작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를 앞두고 진주시가지 일원에 홍보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일부터 시작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를 앞두고 진주시가지 일원에 홍보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남강에는 100세트의 대형수상등이 선보인다. '봉황등'과 '소싸움등'이 새롭게 선보이고, 48기가 하나로 군집(群集)된 '고싸움등'은 대형수상등의 웅장함을 보여준다.

진주성 안에는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 100년의 추억'이란 주제로 진주의 지난 100년간의 생활모습과 건물 등을 연출하고, '뻥튀기등'과 '교실등', '제일극장등', '기차등'과 같은 다양한 형상의 유등이 지역의 옛 모습을 추억하게 하는 등도 설치되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되었다. 올해 축제는 여느 해와 다르게 시민의 축제 직접 참여 요소가 대폭 강화되었고, 축제 구역도 대폭 확대되었다.

전통시장과 진주혁신도시 내 롯데몰 등 6곳에서 거리 공연이 벌어진다. 모두 40개팀이 130차례에 걸쳐 각종 공연을 곳곳에서 축제 기간 동안 벌인다.

진주시는 "축제장과 전통시장 사진·동영상콘테스트, 2만원 이상 소비고객 경품지급, 전통시장 입구 유등과 1300여개의 실크 축등 설치, 원도심 시가지 공연안내판 설치 등 관광객의 전통시장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

'실크'를 소재로 한 유등과 소망등이 첫 선을 보인다. '실크 소망등'은 무료임시주차장과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셔틀버스 승하차장, 중앙·논개·청과시장과 동성상가‧자유시장 등 전통시장, 남강수상무대 관람석, 진주성 내 누각 등 축제장 곳곳에 설치되었다.

남강에 모두 4곳에 부교가 설치되었다. 부교이용요금은 편도 2000원이고, 모든 부교를 통행할 수 있는 통합권은 5000원이다.

환상적인 빛 경험을 선사한 '워터라이팅쇼'가 벌어진다. 물·불·빛, 음악이 다양한 조합을 이루는 워터라이팅쇼는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7시30분, 8시30분, 9시30분 공연된다.

진주성 아래 '3부교'에는 최첨단 로봇물고기 유영쇼가 펼쳐지고, 망경동 쪽 음악분수대에서는 '백악기 인 진주'란 주제로 공룡등 등이 설치되었고, 공룡등 만들기와 창작등 만들기 체험장이 운영된다.

진주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라는 구호로 10월 3~10일 사이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개제식과 가장행렬, 종야축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문화예술경연, 진주성 체험행사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3개 행사가 펼쳐진다.

4일 열리는 '가장행렬 경진대회'에는 전국 33개팀 3000여명이 참여하고, 올해는 홍콩(백파이프팀)과 주독일한국문화원(멀티컬쳐), 제주 오현고등학교(관악대) 등에서도 참여한다.

10가지 유등 관광상품이 선보인다. 관광상품으로는 '에코백', '키링', '핸드폰케이스', '그립톡', '타투스티커', '엽서' 등이 판매된다.

진주 주요 관문 14곳에 총 1만 1400면의 임시주차장이 확보되었다. 축제장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은 구글,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주차장'을 검색하면 축제장 임시주차장을 안내하고 있다.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무료셔틀버스 승‧하차지점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앞과 신안동 방면 천수교 옆 두 곳을 조성하고, 매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5개 노선에 평일 35대, 주말 65대로 편성하여 운행된다.
  
1일부터 시작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를 앞두고 진주시가지 일원에 홍보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일부터 시작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를 앞두고 진주시가지 일원에 홍보물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축제장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방역 총력

진주시는 축제장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27일 정재민 부시장이 주재해, 축제과 방역부서, 농협중앙회 관계자 등 유관기관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방역대책회의를 열었다.

축제장 거점 출입구 19곳을 비롯해 남강 제방을 따라 축제장으로 출입하는 제방계단과 자전거 도로, 진주역, 버스 터미널 등에 '발판 소독조'를 지난 28일 긴급 설치 완료했다.

진주시는 축제 기간 중 철저한 방역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농정지원단,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발판 소독조가 설치된 장소에 방역활동 인력 60여 명을 긴급 확보하고 긴급 방역활동 교육을 실시한 후 방역활동에 투입하기로 했다.

남해고속도로 진성인터체인지에는 소독 시설을 설치해 24시간 근무자를 배치하고 30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방역활동체제로 운영에 들어갔다.

진주시 관계자는 "돼지 농가에 대해서는 농가마다 통제관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담당자를 지정하여 축제 행사장 방문 금지와 농장 방문객 차단 방역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친다"고 했다.

그는 "축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축제장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은 축제장 입구에 설치된 발판 소독조에 소독을 실시하고 축산 농가 방문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주 축제 행사장 입구의 '발판 소독조' 설치 작업.
 진주 축제 행사장 입구의 "발판 소독조" 설치 작업.
ⓒ 진주시청

관련사진보기


태그:#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남강, #진주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