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0,이탈리아) 인터 밀란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팀의 유망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0,이탈리아)의 재능을 칭찬했다. 팀이 전적으로 그를 신뢰한다는 믿음을 보냈다.

인터 밀란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삼프도리아를 3-1로 격파했다. 인터 밀란은 19-20 세리에A 개막전 승리 이후 6연승을 이어 오고 있다. 쾌조의 팀 컨디션이다. 이 승리로 인터 밀란은 2위 유벤투스를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이날은 팀의 유망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에게도 뜻깊은 날이었다. 바로 그가 인터 밀란 소속으로 첫 데뷔전을 치른 날이기 때문이다. 1999년생인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는 191cm라는 신장을 살려 주로 중앙수비수로 뛴다. 아탈란타 유스팀을 거쳐 2018년 인터 밀란에 입단했다.

하지만 당시 인터 밀란엔 바스토니를 위한 자리가 없었다. 임대가 해결책이었다. 그는 지난 18-19시즌 파르마로 임대되어 활약했다. 파르마에서 24경기에 출전 1득점이라는 성적을 올린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으로 복귀했다. 바스토니는 이날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주전 수비수인 디에고 고딘(33,우루과이)을 대신해 인터 밀란 소속으로의 첫 경기를 뛰었다. 큰 실수 없이 준수한 활약을 보인 그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로부터 평점 7점이라는 괜찮은 점수를 받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이후 인테르 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데뷔전을 치른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에 관해 따로 언급을 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에 세리에A의 스무 팀 중 절반 이상의 팀들이 알레산드로를 원했지만, 나는 그가 팀을 떠나는 걸 반대했다. 알레산드로와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며 바스토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바스토니의 높은 잠재성과 전술 이해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친구에게 신체적인 잠재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잠재력도 봤다. 알레산드로는 지시사항을 올바르게 이행한다. 머잖은 미래에 이 선수는 당연히 가치가 더 붙을 거다."

또한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로부터 새롭게 합류한 크리스티아노 비라기(27,이탈리아)와 더불어 신입 선수들에게 신뢰를 나타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옵션이다. 지난 경기에선 비라기를, 이번 경기에선 바스토니를 기용했다. 약간의 위험성은 있지만 나는 그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러므로 그들을 출전시키는덴 아무 문제가 없었다."

바스토니 역시 경기 종료 후 인테르 TV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아주 감정적인 날이다. 이 날을 줄곧 기다려왔다. 내 자신과 팀의 활약에 행복하다. 유벤투스가 (SPAL을 상대로) 이겼기에 오늘의 승리가 중요했다"라고 첫 출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축구팬들에게 낯설 수 있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는 사실 15세였던 2014년부터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된 선수다. 2018년에도 이탈리아 U21대표팀 선수로 10경기에 출전했다. 말하자면 준비된 유망주다. 그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지 인터 밀란과 이탈리아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이정훈
인터 밀란 바스토니 콘테 세리에A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