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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대체 왜 먹는 것인지 이유조차 알 수 없는 이른바 '포르노 먹방'의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의도를 알수 없는 무분별한 먹방은 공중파와 케이블채널을 가리지 않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육식'이 있다.

인류는 육식을 위해 옥수수와 같은 농작물을 대량생산하고, 고기를 유통하기 위해 탄소 에너지를 이용 한다. 덕분에 지구는 온난화로 위기를 겪고 있다. 육식의 딜레마이다. 실제로 삼겹살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물 480리터, 곡물 3~5kg, 석유 0.7리터'가 들어간다. 최근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육식의 딜레마'도 재조명 받고 있다.
 
 북콘서트 중인 황윤감독.
 북콘서트 중인 황윤감독.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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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에서는 황윤 감독의 북 콘서트가 열렸다. 황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잡식 가족의 딜레마>는 지난 2015년 개봉했다. 2018년 황 감독은 책 <사랑할까, 먹을까>를 펴냈다.

황 감독은 이날 북 콘서트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동물 중에서도 축산 동물들이 가장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중에서도 '여성 동물'들이 가장 가혹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동물들의 미투 선언에 위드유(with you)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공장식 축산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나는 '위드유' 차원에서 동물 관련 영화를 만들고 책을 쓰고 있다. 동물들에는 소셜미디어도 없고 기자회견을 할 수도 없다. 인간들이 위드유를 하지 않으면 동물의 고통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나는 그런 고통이 결코 동물들만의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동물들이 내뿜은 고통의 에너지는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오게 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살충제 계란 문제가 대표적인 예이다."

황 감독은 "축산 온실가스는 전 세계 총량의 51%를 배출하고 있다"며 "축산의 메탄가스 문제를 잡지 않고는 기후 위기를 극복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심지어 축산업계에서도 공장식 축산을 지양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고기를 덜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한국은 가축 밀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진정한 동물 복지를 원한다면 혁명적인 수준의 사육수 감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육류 소비형 식단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효율적인 대안은 있다. 식물기반 자연식이 바로 그것이다. 비건의 경우 무엇(고기)을 빼는 것에 기반을 둔다. 하지만 식물기반 자연식은 무엇을 먹느냐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이 하루만 스테이크 대신 채식 식단으로 식사를 할 경우,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의 비행기 티켓 9천만 장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면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이고, 전기차로 바꾸는 것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식단을 바꾸는 것은 오늘 당장 마음먹으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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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