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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류 교수 연구실 문 앞에 항의 글로 도배되어 있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류 교수 연구실 문 앞에 항의 글로 도배되어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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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를 부정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류석춘 교수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류석춘 교수는 당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무릎 꿇고 사과 하라. 연세대는 학문의 자유를 운운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류석춘 교수를 당장 파면하라."

26일 일본군'위안부'정의실현경남연대(아래 경남연대)는 '친일망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류석춘 교수는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거다. 지금도 자의반 타의반이다"거나 "정대협 핵심 간부들이 통진당 간부들이다. 정대협이 정말 순수하게 위안부 할머니들 위하는 단체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경남연대는 "그의 언행은 납치 강간을 통한 일제의 성노예화를 정당화하는 것이며, 전시 국가 폭력은 없었다는 아베 정부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행위이며 또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경험과 주체성을 부정하는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로 규정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해 온 시민단체들의 노력을 심각하게 모욕하는 명예훼손 행위이며,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는 심각한 성희롱 범죄를 자행한 것"이라며 류석춘 교수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경남연대는 2018년 진주, 창원, 통영, 남해의 일본군 '위안부' 단체로 뭉쳐 결성되었고, "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일본군 '위안부' 정의실현경남연대 성명서

피해자를 부정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류석춘교수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류석춘교수는 당장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에 무릎 꿇고 사과 하라!
연세대는 학문의 자유를 운운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류석춘 교수를 당장 파면하라!

지난 9월 19일,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들을 '매춘부와 비슷하다'고 망언을 한 교수가 있어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다. 바로 한국의 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신의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와 관련해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거다" 라며 스스로 선택한 자발적 매춘이라 강변했다. 그는 이런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 볼래요" 라며 성희롱 발언도 아무 거리낌 없이 해댔다.

심지어는 '위안부'피해자 지원단체에 대해 "정말 순수하게 위안부 할머니들 위하는 단체 아니고, 대한민국 망가뜨리려는 단체다. 그 단체가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정대협이 끼어 들어와서 할머니들 모아다 (이렇게 말하라고) 교육하는 거다." 라는 기상천외한 거짓말까지 뱉어내었다.

이러한 그의 언행은 제국일본과 그 군이 계획적, 조직적, 체계적으로 여성의 성을 유린한 일본군성노예제를 정당화하는 것이며, 전시 국가 폭력은 없었다는 아베 정부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행위이다. 또한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고통스런 기억을 떨치고 스스로 피해자임을 밝히며 일본국가의 전시성폭력범죄를 세계에 고발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외침을 매도하며 지우려는 악의적인 언사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해 온 시민단체들의 노력을 심각하게 모욕하는 명예훼손 행위이며,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는 심각한 성희롱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그의 망언을 통해 볼 때, 류석춘 교수는 교수의 자질은 둘째 치고 인간에 대한 기본적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인간과 역사에 대한 인식 또한 심각하게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

학문의 자유를 명분 삼아 자신의 극우적 역사 인식을 사실인 양 떠벌리며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존엄과 시민단체의 명예를 짓밟은 류석춘 교수를 연세대학교는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 나아가 작금에 망령처럼 되살아나고 있는 반일종족주의를 주장하는 이영훈류의 신친일파들이 일삼는 심각한 역사왜곡과 일본군'위안부'피해자에 대한 혐오발언 등이 더 이상 우리사회와 미래세대의 정신을 좀먹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처벌방안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 여성들이 살아갈 수 있다. 그래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그래야만 정의가 바로 선다.

2019년 9월 26일. 일본군'위안부'정의실현경남연대(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진주평화기림사업회, 일본군위안부남해기림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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