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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노혜경 시인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함세웅 신부와 이부영 이사장, 이해동 선생, 김홍걸 의장, 제윤경 의원, 김지예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 출범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노혜경 시인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함세웅 신부와 이부영 이사장, 이해동 선생, 김홍걸 의장, 제윤경 의원, 김지예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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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관련해 1심 판결에선 전부 무죄, 2심판결에선 허위사실공표죄로 당선무효형(벌금300만원)을 선고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대법원은 현명한 판단으로 사법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일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25일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아래 이재명 범대위)'가 출범해 대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 사실을 알리며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 지사가 지사직을 내려놓는 불행한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범대위 실무를 맡은 노민호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 전까지 범대위에는 발기인으로 총 1184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도 함세웅 신부(천주교),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노혜경 시인 등 종교계·학계·법조계·언론계 등 대표인사들 2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고등법원 형사2부(임상기 재판장)는 지난 6일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직권남용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범국민 대책위는 이 결정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하고 참석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이 유죄선고가 경기도의 발전까지 멈추게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특히 이 지사가 펼치는 혁신정책들이 판결로 인해 중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년기본소득 등 보편복지 추진, 지역화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수술실 내 CCTV 설치 등 이 지사의 정책들은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으로 나비효과를 주고 있다"며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경기도정이 중단돼 1350만 도민이 혼란에 빠져선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참석한 이부영 이사장은 "이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56.4% 압도적 지지로 선택됐다. 그 정책들이 지속해서 펼쳐져야 한다"며 "이 지사 유죄선고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한 효림스님은 "우리(범대위)뿐 아니라 국민이 보기에도 합리적이고 타당해서 승복할 수 있는 대법원판결이 나오길 바란다"라며 공정한 재판을 촉구했다.

이들은 25일 출범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추가 발기인명단 및 탄원서를 모아 10월 중순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민호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재판 결과가 억울하다고 느끼는 모든 분의 의견을 모으는 게 범대위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일부 현역 의원들은 국회 차원에서 별도로 탄원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태그:#이재명 , #이재명 판결, #경기지사, #혁신정책, #기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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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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