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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철모 화성시장이 제19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제19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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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가운데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제 33년간의 편견과 선입견에서 탈피하고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우리 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우기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 도시를 새롭게 브랜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20일 SNS에 올린 글에서 "1980년대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가 밝혀졌다"며 "33년 전 대한민국을 공포와 충격에 빠트렸던 미스터리가 풀리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 시장은 이어 "치안 당국의 범죄 수사 역사에 치욕을 안긴 동시에 국민들의 가슴에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건이 끈질긴 수사와 과학기술에 힘입어 밝혀졌다"고 환영했다.

"지역 안전지수 범죄 분야 2등급 5년간 지속... 편견과 선입견 여전"

그러나 서철모 시장은 "우리 시와 시민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수십 년간 도시 이미지와 정체성이 훼손되는 막대한 피해와 불명예를 안고 살아야 했다"며 "그러한 편견과 선입견이 주홍글씨가 되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자부심을 깎아내리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서 시장은 또 "우리 시는 1인당 지역 총생산 전국 1위(8,079만 원), 제조업 공장 수 전국 1위(10,213개), 삼성반도체, 현대기아차, 제약산업단지 등이 입지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했지만, 우리 시에 굴레를 씌운 주홍글씨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30여년 만에 특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2019.9.19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30여년 만에 특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2019.9.1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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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시장은 "지역 안전지수 범죄 분야 2등급을 5년간 지속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시에 대한 외부의 편견과 선입견이 존재하기도 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시 이미지 제고와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각인된 이미지를 바꾸는 일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서 시장은 "수십 년간 지역을 지키고 가꾸신 시민들과 부푼 꿈을 안고 삶의 터전을 일구신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다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를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50대 남성으로 특정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3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이라며 "화성연쇄살인범 용의자로 특정된 인물은 50대이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당시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보관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제보들에 대하여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올해로 30년이 된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가지고 지난 2003년에 봉준호 감독이 만들어낸 <살인의 추억>. 2000년대 한국 영화가 낳은 최대 최고의 쾌거다.
 영화 <살인의 추억>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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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간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10명의 부녀자가 살해된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이다. 당시 동원된 경찰 연인원만 205만여 명이었고, 수사 대상자는 2만1280명에 달하는 등 각종 수사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배우 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제작돼 국민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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