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환경단체 녹색연합 회원들이 세계기후행동주간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서 기후위기 탈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소 가동 및 증설 반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 회원들이 세계기후행동주간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서 기후위기 탈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소 가동 및 증설 반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환경단체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구조신호(SOS)가 보냈다. 영화 <엑시트>에 등장한 장면을 패러디해 "따따따 따아 따아 따따따"라고 외치며, 휴대용 LED 조명에 불을 밝혔다가 껐다. 기후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해달라는 '모스부호'였다.

20일, 녹색연합이 세계 기후행동 주간 첫날을 맞아 '기후위기 탈출 SOS 모스부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정부에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등 기후 위기 비상선언 선포를 요구했다. 국내외 환경단체 등은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달 20~27일을 기후행동 주간으로 정해 기후 위기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세계 최초로 석탄발전을 시작한 영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석탄발전 비중을 5%까지 줄였고, 2025년 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최대 석탄 채굴과 소비 국가인 독일도 2038년 탈석탄을 천명했다"라며 "많은 나라가 석탄 문명에서 벗어나며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한국만 침묵하고 있다. 이제는 기후 침묵을 깨고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 회원들이 세계기후행동주간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서 기후위기 탈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소 가동 및 증설 반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 회원들이 세계기후행동주간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서 기후위기 탈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소 가동 및 증설 반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환경단체 녹색연합 회원들이 세계기후행동주간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서 기후위기 탈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소 가동 및 증설 반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 회원들이 세계기후행동주간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서 기후위기 탈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발전소 가동 및 증설 반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신기후체제를 표방하며 에너지 전환에 힘쓰고 있는 전 세계 흐름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전체 발전량의 43%를 60기(2018년 기준)의 석탄발전소에서 만들어 내고 있으며, 7기의 신규 석탄발전소를 짓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석탄발전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원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국민 관심이 매우 높은 미세먼지 단일 배출원 기준 1위이기도 하다. 온실가스 증가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는 이미 국제사회로부터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입장문에서는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도 요구했다.  

"삼척 포스파워(화력발전소)는 환경영향평가 당시 보고되지 않았던 대형 천영동굴이 부지 공사 착공 직후 발견되며, 거짓·부실 환경영향평가 논란을 일으킨 사업이다.  지정문화재급 가치를 지닌 것으로 잠정 평가되는 해당 동굴에 대해 예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삼척 주민 612명이 발전소 건립으로 인한 건강 피해 및 환경 파괴 등을 근거로 공사중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또한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석탄 등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여 성장한 인류 문명은 기후위기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라며 "전 세계 196개국은 지난 2016년 파리협약을 통해 기후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도 이내로 억제하자고 약속했으며, 2018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총회가 채택한 특별보고서는 지구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탈탄소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녹색연합 조현철 상임대표는 "우리는 오늘 '지금 말하고 당장 실행하라'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문재인 정부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으나 실제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그 뒤에는 자본이 있다"라며 "기후 위기에 희생되는 이들은 모두 힘없는 약자다. 정부와 자본은 타인의 생명을 희생하면서 돈을 축적할 게 아니라 생명을 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녹색연합 윤상훈 사무처장도 "기후 위기는 문명의 위기이고 (인간) 삶의 위기다. 우리 감수성을 사라지게 하고 공동체를 파괴한다. 실제로 폭염에 사망하는 이들은 모두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다"라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신규 석탄발전을 짓고 있다. 그래서 (오는 23일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했다. 기후 악당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다. 이제라도 정부는 정신을 차리고 기후 위기 비상행동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