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을 일으키며 FA컵 4강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은 화성 FC

대이변을 일으키며 FA컵 4강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은 화성 FC ⓒ 화성 FC 문준호 인스타그램

 
지난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FA컵 4강 1차전 화성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서 '언더독' 화성이 1대 0으로 승리하며 대이변을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문준호가 있었다. 전반 23분 전보훈과의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문준호는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는 선제골을 넣었다. 이 한방에 주도권은 화성에게 넘어갔다. 이후 화성은 수원을 상대로 자신들의 플레이를 했다. 이 골은 결국 수원이 공격에서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결승골이 됐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문준호는 수원 출신이다. 지난 2016년 수원삼성에 입단해 큰 활약 없이 2018년 안양FC로 임대됐다. 이듬해인 올해 수원에서의 방출로 화성FC로 둥지를 옮겼다. 올 시즌 K3리그에서 17경기 7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번 FA컵에서 수원삼성을 만나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며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전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1부와 4부의 경기력과 연봉의 차이로 당연히 수원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화성은 평소 자신들의 전술로 경기를 리드했다. 간절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수원은 FA컵 최다 우승 팀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실망감을 증폭시켰다. 결승 진출자를 가릴 2차전은 다음 달 2일 수원의 홈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정유경
화성FC K리그 FA컵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