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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의 축사로 시작된 개막식 신안군 맨손낙지잡이 장인선발대회의 개막식이 박우량 신안군수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 박우량 신안군수의 축사로 시작된 개막식 신안군 맨손낙지잡이 장인선발대회의 개막식이 박우량 신안군수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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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 수락어촌체험마을 앞 갯벌 일원에서 제1회 신안군맨손낙지잡이장인선발대회가 열렸다. 국가 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된 갯벌 낙지 맨손어업은 기계 대신 어업인이 직접 몸을 쓰면서 잡는 전통어법으로 물때에 맞춰 한정된 시간에 낙지를 잡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자원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맨손어업은 전통어업유산이자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축사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따라 낙지잡이 장인선발대회를 신안군에서 개최하고 맨손어업인이 교사가 되어 어법 전수 및 계승을 할 수 있도록 낙지 학교를 개설하는 등 국가 중요어업유산의 보존과 가치 인식을 강조하였다. 또한 어촌에서 맨손어업으로 생계를 잇는 어업인을 위해 맨손어업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장인선발대회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신안군수협 김길동 조합장, 신안군의회 이상주 의원을 비롯하여 압해읍낙지협의회 김영국 회장 외 신안군 해양수산과 관계자, 장인 후보 및 주민이 참석했다. 
 
낙지잡이에 나서는 낙지잡이선발대회 참가자들 신안군 압해읍 수락마을 앞 갯벌에서 낙지잡이선발대회가 개최되었다,
신안군 관내 읍, 면에서 선발된 장인후보자들은 2시간가량 저마다 가진 재능을 뽐내어 낙지잡이를 했다.
▲ 낙지잡이에 나서는 낙지잡이선발대회 참가자들 신안군 압해읍 수락마을 앞 갯벌에서 낙지잡이선발대회가 개최되었다, 신안군 관내 읍, 면에서 선발된 장인후보자들은 2시간가량 저마다 가진 재능을 뽐내어 낙지잡이를 했다.
ⓒ 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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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후보가 개별적으로 낙지잡이를 하였고 이후 낙지 장비(맨손, 삽) 사용 여부, 포획 개체 수 등 면접 기준에 따라 심사가 이루어졌다. 한편 오후에는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후 지정된 장인은 다가오는 10월 압해도에서 열리는 섬 낙지축제 때 장인증을 교부받고 연간 200만 원씩 2년간 총 4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받는다.

각 읍·면별로 선발된 28명의 낙지잡이 장인선발대회 장인 후보는 압해읍 수락마을 갯벌에서 생업을 일구며 쌓아온 노하우와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어미 낙지가 봄에 산란하면 알이 부화하여 9월 무렵 세발낙지 크기로 성장하는데 이 시기 낙지의 식감과 맛이 가장 뛰어나다. 

맨손어업의 영역에 해당되는 낙지잡이는 손으로 잡는 손낙지잡이, '가래'라는 전통어구를 사용하는 가래 낙지잡이로 나뉘는데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가래와 손을 번갈아 쓰는 재능을 뽐냈다. 
 
손으로 낙지를 잡는 대회 참가자 전통어구인 가래와 손을 번갈아 쓰며 낙지잡이에 열정을 쏟는 참가자
▲ 손으로 낙지를 잡는 대회 참가자 전통어구인 가래와 손을 번갈아 쓰며 낙지잡이에 열정을 쏟는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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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수락마을에서 거주하며 5년 전부터 횃불낙지잡이(야행성인 낙지의 습성을 이용하여 물이 써는 밤에 손전등을 들고 갯벌을 걸어 다니면서 포획하는 전통어법)를 해왔는데 그동안 마을 앞 갯벌의 지리와 환경을 숙지한 덕분에 참가자를 따라 동행하면서 사진을 촬영했다. 종종 먹이 사냥을 위해 갯벌에 착지한 갈매기나 철새가 후보자의 걸음에 맞추는 재미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필자는 지난 5월 해루질에 의해 어민의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단순히 잡고 먹는 바다체험문화가 생태교육으로 바뀌어야 하는 점과 어업인의 자격을 갖추지 않고 해루질을 하는 일반인들의 의식 전환을 위해 정부와 관계 부처에서 홍보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런 시점에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나서서 낙지잡이 장인선발대회가 개최한 것은 매우 뜻깊다. 취재하면서 만난 마을 주민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자원 남획 등으로 낙지 개체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며 생업 유지를 위해 관계 당국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압해도 수락마을 앞 갯벌에서 낙지잡이를 하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 압해도 수락마을 앞 갯벌에서 낙지잡이를 하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
▲ 압해도 수락마을 앞 갯벌에서 낙지잡이를 하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 압해도 수락마을 앞 갯벌에서 낙지잡이를 하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
ⓒ 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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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원 회복을 위해 불법 포획하는 일반인에 대한 관리 감독과 더불어 수산업법 강화와 관련한 지도 교육을 통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바다는 체험이나 레저를 위한 국민 모두의 권리이기 이전에 섬에 남아 살아가는 어민들의 생업을 위한 공간으로 우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따라 섬 지역에 인구감소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맨손어업과 더불어 수산업이 지속할 수 있는 데에는 어촌사회에 정착하는 인구 유입이 필요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회 수상자가 귀어인에게 어법을 전수하는 맨손어업 멘토&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시행하기를 기대한다.  
 
낙지를 잡고 심사를 위해 행사장으로 향하는 참가자 낙지장비 사용여부(가래, 손)와 낙지 포획 양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낙지잡이장인대회 심사를 앞두고 참가자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 낙지를 잡고 심사를 위해 행사장으로 향하는 참가자 낙지장비 사용여부(가래, 손)와 낙지 포획 양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낙지잡이장인대회 심사를 앞두고 참가자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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