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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마산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창원마산 인권자주평화다짐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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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이 10월부터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준비모임'(아래 준비모임)은 오는 10월 중순경 '건립추진위'를 출범시키고 은행계좌를 개설해 모금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진주‧통영 등 경남지역 18개 단체는 지난 9월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비모임' 결성을 알렸다.

준비모임에는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진주평화기림사업회, 일본군위안부남해기림사업회,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통영거제 시민모임, 거제평화의소녀상건립기념사업회, 산청 평화비 건립위원회, 여성‧노동‧교육‧장애인인권‧시민단체 등이 참여했다.

'건립추진위'에는 김해‧사천 등 경남지역 상당수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립추진위는 지역 18개 시‧군별로 중심 단체를 선정해 모금 활동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송도자 대표는 "참여단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건립추진위는 10월 중순경 출범할 예정이고, 모금운동은 시군별 중심 단체를 두어서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준비모임은 경남도청을 비롯해 시군청의 각종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부지 제공뿐만 아니라 건립기금 모금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준비모임은 오는 20일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간담회 계획도 세우고 있다.

송도자 대표는 "역사관 건립을 위해서는 경남도를 비롯한 도‧시‧군청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다"며 "그렇다고 해서 역사관을 국‧도립으로 짓자는 것은 아니다. 민간 주도로 하되, 행정 지원을 받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의회에서도 '위안부 역사관' 설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상훈 경남도의원(비례)은 지난 11일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설치를 제안했다.

신 의원은 "201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을 때 58명의 할머니께서 생존해 계셨지만, 지금은 단 20명의 할머니만 생존해 있다"며 "일본이 기다리는 것은 유일한 증거와 증인인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에서 떠나는 것, 바로 잔인하고 슬픈 카운트다운이다"고 했다.

신 의원은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공부방의 역할을 한다"며 "우리 경남에도 아픈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공부방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신상훈 의원은 지난 2013년 인제대학교 재학 당시 '2‧8 도쿄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항의)방문했다가 일본 경찰에 의해 제지 당한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경남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은 2012년부터 지역에서 거론되어 왔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통영거제 시민모임이 당시 경남도에 제안해 논의하다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2013년 11월 4일, 고 김복득(1918~2018) 할머니가 아껴 모은 재산 2000만원을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 4월 '일본군위안부 정의실현 경남연대'가 발족한 뒤, 지역 관련 단체들이 역사관 건립을 논의해 왔다.

준비모임은 "역사관은 피해조사와 자료수집, 기록, 연구, 전시, 교육, 기림 등의 사업을 통해 인권과 평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피해 여성들의 존엄 회복은 물론 진실에 기초한 기록과 기억행동으로 정의를 실현하여 지금도 지구상에서 자행되고 있는 전시성폭력 범죄를 근절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또 미래 세대에게 인권과 평화가 살아 숨 쉬는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남지역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이 진주(평화기림상), 창원마산(인권자주평화다짐비), 통영(정의비), 남해(숙이공원 평화의소녀상), 거제, 김해, 하동 등지에 세워져 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산청 평화비 건립위원회'는 2007년 3월 별세한 김우명달 할머니(당시 89세)를 기리며 202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평화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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