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팀킴' 경상북도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팀인 '팀킴'이 29일 오후 경북 의성 컬링훈련원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팀킴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가족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의성 컬링훈련원 빙질관리사(아이스메이커)까지 사직하면서 지난달 초 훈련을 중단했다. 왼쪽부터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경상북도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팀인 '팀킴' ⓒ 연합뉴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지검 특수부(김민형 부장검사)는 민간지원금 등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사기)로 장반석 전 컬링 국가대표팀 믹스더블 감독을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장 전 감독의 장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대한컬링연맹과 경북체육회 보조금, 민간기업 지원금, 의성군민 성금 등으로 모인 후원금 가운데 1억6천여만원가량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전 대행은 같은 수법으로 9천여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은메달을 딴 '팀킴'은 지난해 11월 김 전 회장 직무대행, 장 전 감독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이 감사를 해 의혹 대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하고 상금 횡령, 보조금 이중정산, 친인척 채용 비리 등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김 전 감독 구속과 별도로 그의 아내인 김민정 전 팀킴 감독은 경북도체육회를 상대로 직권면직처분 취소소송을 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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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반석 김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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