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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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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사태로 국가와 국민은 농락당했습니다.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은 손학규 대표의 사퇴로부터 시작됩니다. 손학규 대표님, 사퇴하십시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5선,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16일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손학규 당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부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서야 하는데, 손 대표가 이에 걸림돌이 된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이자 당내 최다선(5선) 의원이다. 정 의원은 이날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에서 '사퇴'라는 말을 총 9번 반복해 강조하며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손 대표가 지난 4월 내건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 10% 미만 시 사퇴' 약속을 지키라는 게 골자다.  tbs와 YTN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9월 2주차 주간 집계(9~11일)에서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5.2%였다.

정 의원은 특히 '조국 임명'이 문재인 정부의 "야욕"이라며 이를 손 대표 사퇴의 명분으로 꼽았다. 그는 "문 대통령은 그토록 국민이 반대하던 조국을 임명했다. 국민을 내 편과 네 편으로 양분해 총선에 승리하고 오로지 집권을 연장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하며 "이는 국가와 국민, 역사를 향한 문재인 정부의 선전포고다. 이 정권과의 싸움은 손 대표의 사퇴로부터 시작된다"라고 봤다.

손 대표는 앞서 관련한 기자들 질의에 "퇴진파가 지지율 상승에 노력해 줬느냐", "혁신위 활동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라는 등 재차 '퇴진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신환·하태경·권은희 최고위원 등 당내 퇴진파가 자신을 돕지 않았다고 비판한 것. 정 의원은 손 대표 측의 이런 항변을 "핑계"라 일축하며 "그건 지도자로서 할 얘기가 아니다. 그 협조를 만들어내는 것도 당대표의 리더십"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어 "그(추석) 이후 전개된 모든 사안의 책임은 손 대표에게 있다"라며 "만약 손 대표가 지금 같은 상태로 가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만 말했다. '중대 결단'이 무엇인지, 탈당을 의미하는 것인지 등 기자 질문에 정 의원은 "오늘 여기서 얘기하진 않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정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보수통합은 필요하다"라고 답변하며 추후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다만)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협의와 공감 있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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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