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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 하루 전날인 11일, 여야의 추석 메시지는 평행선을 달렸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이후 총력 투쟁을 예고한 자유한국당은 이른 바 '조국 대전'에 집중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이름을 최대한 꺼내지 않은 채 고용지표 개선 등 민생 정책 홍보에 주력했다.

지도부들의 메시지의 간극은 더욱 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대국민 추석 메시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이름을 총 8번 언급했다. 황 대표는 "나라를 살리는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면서 "연휴에도 쉬지 않고 민생 현장을 살피고 거리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투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 내겠다"며 국민을 향해 '조국 파면과 자유 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당 비전과 민생 정책에 대한 메시지는 "추석 명절이 지나면 정책 대안들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연휴 이후로 답변을 미뤘다.

엇갈린 추석 덕담... 이해찬 "오늘은 정쟁 그만" - 황교안 "나라 살리는 투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출발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떠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출발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떠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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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같은 날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 인사에 나섰다. "정쟁을 줄이자"는 이 대표의 제안을 시작으로, 최고위원 대부분 또한 야당을 향한 메시지를 축소하고 덕담을 주로 언급했다.

이 대표는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을 전달하며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5만 2천 명으로 증가했고 고용률도 0.5% 상승했으며 실업률도 1% 하락했다"면서 "어려운 대외 환경 가운데에서도 정부의 뚝심있는 일자리 경제 정책이 고용 지표 개선으로 효과를 봤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그러나 여전히 부족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전방위적 노력을 해야 한다. 민주당은 경제 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 삶을 챙기는 데 더 매진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 살리자,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 : 위대한 국민, 당당한 나라


귀성객에게 전달한 추석 홍보 전단에선 정 반대의 메시지가 충돌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밤새 안녕하셨습니까(안보)', '식사는 잘하셨습니까(민생)', '요즘 행복하십니까(공정 사회)' 등 세 질문으로 시작해 "안보 불안 외교참사", "일자리 감소, 소득 양극화 최악", "범죄자 임명, 인사 참사" 등의 슬로건을 내걸었다.

민주당은 홍보물 후면에 해군 특수전시사령부 요원들의 독도 동해영토수호 훈련 사진을 걸고 "다시는 지지 않습니다", "한미동맹, 안보 튼튼 합니다" 등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중단 이후 한국당에서 제기한 '한미 동맹 약화론'을 반박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귀성객 인사 현장에선 장애인등급제와 부양의무제 기준 완전 폐지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 대표와 면담을 요청하며 충돌을 빚기도 했다.

같은 시각,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1차 경고 파업에 나선 KTX·SRT 승무원 등 코레일 관광개발 노동조합 또한 서울역 출구와 대합실 입구 등에서 '진짜 코레일이 나서서 노사합의 사항 이행하라', '자회사 차별 철폐' 등의 손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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