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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김경수, 이재명, 조국 등 여권의 차기 대권 유력주자로 꼽혔던 이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더불어민주당 안의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때 친노 핵심으로 불렸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지난 9일 대법원에서 수행 비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유죄가 확정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실상 정치 생명이 끝난 것으로 평가된다.
 
현 정권의 실세로 평가되는 조국 법무부 장관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가족들이 검찰에 수사를 받아 부인이 기소된 상황이다. 본인 역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이자 친문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일명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여론 조작을 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현재는 보석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소년공의 신화'로 불리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지사는 1심에서 혐의 사실 전부가 무죄로 나왔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 원이 선고돼 위기에 처했다.
 
그 외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리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주변의 꾸준한 구애에도 본인은 공식적으로 정치 재개의 뜻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유력 차기 대권 주자로 회자되던 정치인들이 논란에 휩싸이거나 스스로 출마를 고사하면서, 한때 인물 홍수라던 여권에서는 차기 주자 가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때 우리 당(더불어민주당)에는 인물이 넘쳐나서 고민이었지만, 지금은 경쟁력 있는 주자들이 위기에 처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당 차원에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한편으로는 기존 경쟁력 있는 주자들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본선 필승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정치의 정석인데, 지금처럼 경쟁력 있는 주자들이 몰살되다시피 하면 정권 재창출은 일장춘몽에 그치고 말 것"이라며 "스스로 하지 않겠다는 유시민, 조국은 모르겠지만 김경수나 이재명은 해당 지자체 주민들의 지지율도 나쁘지 않고 여론조사 역시 괜찮은데 이런 위기에 처해 너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부 지지자들도 반발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되고, 이례적으로 현직 지자체장을 법정 구속하자 김 지사의 지지자들은 사법적폐를 규탄하며 판결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들 역시 1심에서 혐의 전부 무죄가 나왔지만,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되자 무죄 서명 운동과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에 항소심 판사의 탄핵을 주장하는 청원까지 올렸다.
 
지역 주민들은 도정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경남의 경우 경제혁신 재원 1조 원 조성 및 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가치 및 R&D 체계혁신 등의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돼 시행 중인 지역화폐, 청년기본소득, 수술실 CCTV 도입, 복지체계 강화 등의 이재명표 정책이 멈춰버리거나 최악의 상황에서는 폐기될 수 있다는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같은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여당 일각에서는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당의 인재를 보호하고, 그들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로컬라이프(www.naturaltimes.kr) 와 세무뉴스(www.taxnews.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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