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자랑하던 삼각편대를 잃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또 다른 공격 조합을 찾을 수 있을까.

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PSD 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체미 라이프치히와의 친선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5-1 대승을 거뒀다.

비록 하부 리그 팀과의 친선 경기였지만 안드레 실바는 2골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안드레 실바의 파트너로 나온 바스 도스트 역시 좋은 장면들을 몇 차례 선보였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루카 요비치-세바스티앙 알레-안테 레비치로 구성됐던 삼각 편대를 모두 잃은 상황이다. 아디 휘터 감독으로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반갑다.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실바는 시즌 통틀어 40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개막전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전 멀티 골 등 초반에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문제는 1월 26일 라리가 21R 이후 단 1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진한 상황에서 부상까지 겹치며 용두사미 시즌을 보냈다.

결국 세비야는 그를 완전 영입하지 않고 AC 밀란으로 돌려보냈다. 그러자 실바가 계획에 없던 AC 밀란은 레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에게 영입 옵션이 포함된 맞임대를 제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요비치의 대체자가 필요했던 프랑크푸르트가 제안을 받아들여 실바를 품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스스로 자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실바다. 하부 리그와의 친선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좋은 시작 아닐 수 없다.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돋보였다.

마찬가지로 프랑크푸르트의 새로운 공격옵션이 된 도스트도 이날 좋은 활약을 펼쳤다.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196cm의 큰 키를 살려 여러 번 골문을 위협했다. 참고로 도스트는 이미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이 있다. 지난 리그 2라운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전에서 교체 투입 11분 만에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기록했다. 1100일 만에 돌아온 분데스리가 복귀전에서 중요한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프랑크푸르트가 도스트를 영입하는 데 쓴 금액은 불과 700만 유로(한화 약 95억)에 불과하다. 분데스리가에서 인정 받은 공격수를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데려온 것이다. 도스트는 웨스트 햄으로 떠난 알레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강력한 삼각편대를 잃었지만, 프랑크푸르트는 알짜배기 선수들로 그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과연 실바와 도스트의 활약으로 휘터 감독이 이끄는 독수리 군단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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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이정빈
프랑크푸르트 안드레실바 바스도스트 분데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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